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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주인 핥아서 화재 알린 반려견..집안 가족 모두 구해

아빠와 반려견 잭. [출처: 채터누가 소방서의 엑스]
아빠와 반려견 잭. [출처: 채터누가 소방서의 엑스]

 

[노트펫] 미국에서 잠든 주인을 핥아서 깨운 반려견 덕분에 불이 난 집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무사히 탈출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샬럿 옵저버에 따르면, 반려견 ‘잭’은 지난 7일 오전 집에 불이 난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아차렸다.

 

영리한 잭은 곧장 아빠에게 달려가서 아빠 얼굴을 핥아서 깨운 후 화재를 알렸다. 잭 덕분에 일어난 아빠는 집안에 있던 사람 전부를 깨워서 아슬아슬하게 빠져나왔다.

 

테네시 주(州) 채터누가 시(市) 소방서는 지난 8일 엑스(옛 트위터) 공식계정에 “잭은 영웅견이다! 잭은 화요일 아침 아빠를 핥아서 깨운 뒤 제롬 애비뉴 집에 불이 났다고 알렸다. 반려동물 덕분에 그들 모두 살아서 탈출했다”고 칭찬했다.

 

집과 주차된 자동차까지 모두 탈 정도로 불길이 거셌다.
  집과 주차된 자동차까지 모두 탈 정도로 불길이 거셌다. 반려견 잭이 없었다면, 가족의 목숨이 위험했을 상황이다.

 

마침 비번이던 소방관 한 명이 멀리서 연기를 보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차는 당일 오전 8시 20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주택가였기 때문에 소방관들은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으려고 최선을 다했다. 집안에서 작은 폭발도 수차례 일어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시간이 꽤 걸렸지만 화재를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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