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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에 액션캠 달았더니..`전지적 고양이 시점`

고양이가 나무 위 다람쥐(빨간 원)를 한참 주시했다.(왼쪽 사진) 카메라를 목에 단 고양이가 역시 카메라 목줄을 찬 고양이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출처: 틱톡/ mr.kitters.the.cat]
  고양이가 나무 위 다람쥐(빨간 원)를 한참 주시했다. (왼쪽 사진) 카메라를 목에 단 고양이가 역시 카메라 목줄을 찬 고양이에게 다가가기도 했다. [출처: 틱톡/ mr.kitters.the.cat]

 

[노트펫] 한 집사가 고양이 목에 목줄 대신 카메라를 달고, 고양이 시점으로 보는 세상이 어떤지 동영상으로 담았다. 고양이의 사생활(?) 영상이 누리꾼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집사는 고양이 목에 목줄 대신에 소형 액션 카메라를 달고, 고양이 시점의 동영상을 공유해 화제가 됐다. 닷새 전 틱톡 영상은 21일 현재 856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mr.kitters.the.cat Places to go and people to meet. #fyp #cat #meow original sound - Mr. Kitters the Cat

 

영상에서 고양이는 트램펄린 가장자리를 걷다가 다른 고양이들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집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나무 위의 다람쥐를 발견하고 주시한다. 한참 다람쥐를 쫓은 후 온 동네를 돌아다니며 이웃 고양이들과 인사도 나눈다.

 

고양이는 혼자 있을 때는 혼잣말을 하듯 쉴 새 없이 야옹 울지만, 정작 다람쥐나 고양이를 만나서는 잠잠하다. 고양이 시선에서 촬영한 것뿐이지만 구도가 신선하고, 고양이의 사생활을 엿본 기분까지 든다.

 

액션카메라를 목걸이처럼 목에 걸거나, 목줄처럼 찼다.
액션카메라를 목걸이처럼 목에 걸거나(오른쪽 사진), 목줄처럼 찼다.

 

누리꾼들은 카메라를 장만해야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네티즌은 “고양이가 야옹 우는 소리를 듣자마자 내 고양이가 활기를 띠었다”고 폭소했다. 이에 집사는 “우리 인간들이 필사적으로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고양이들의 대화다”라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은 “이 고양이가 다람쥐와 대화했나?”라고 웃었다. 집사도 “맞다. 고양이가 논쟁에서 졌다”고 농담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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