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오토바이 운전자가 작은 가방에 허스키를 욱여넣고 신호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돼 네티즌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연합신문망(udn)에 따르면 최근 대만의 익명 커뮤니티 Dcard에는 작은 투명 가방에 몸을 웅크린 채 들어가 있는 허스키의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Dcard에 올라온 글 설명에 따르면 게시자는 대만 가오슝시의 도로에서 우연히 어떤 오토바이 운전자가 허스키를 가방에 실은 채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이 가방은 바깥쪽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 반려동물을 데리고 이동할 때 사용하는 용도인 듯하다. 하지만 허스키가 들어가기엔 너무 작은 크기였다. 허스키는 가방에 온몸이 짓눌려 미동도 못 하는 모습이다.
네티즌들은 분노했다. "고양이인 줄 아는 건가..." "견주도 저기 들어가 봤으면" "척추가 이렇게 휘어져도 되는 건가요?" "이거 신고할 순 없는 건가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댓글들에 따르면 이 오토바이 운전자는 전에도 작은 가방에 허스키를 넣고 다니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된 적 있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SNS에서 본 사진을 올리며 동일 인물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결국 게시자는 가오슝시 동물보호국에 이 사실을 신고했다. 보호국은 경찰에 오토바이 차량번호 조회를 요청했고 결국 "개 학대가 명확하다"며 견주를 찾아 벌금을 부과했다.
udn 보도에 따르면 보호국이 견주를 찾아 확인한 결과 허스키는 생후 2~3개월 정도 됐으며 다행히 건강한 상태였다.
견주는 이 가방이 반려동물용 가방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udn 보도에 따르면 대만 동물보호법에 의거해 반려동물을 운반하는 가방은 통풍이 잘돼야 하며 동물이 몸을 쭉 뻗을 수 있어야 한다고 규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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