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견주가 강아지 사진을 가지고 친구에게 과자값을 보내 달라고 문자를 보낸 사연이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인스타그램에는 "형누나들 나 까까사먹게 3천언만"이라는 글과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핸드폰의 메시지 창 화면으로 시작한다. 메시지 창에는 예은 씨의 반려견 '두부'의 사진과 함께 "아이니누나 나 에은이누나 동생 두분데 간식값 좀 보내주라"라는 문자가 발송된 모습이 보인다.
그 아래에는 '멍협 312-1234-5678 김두부'라는 계좌번호까지 적혀 있었다. 당연하게도 두부가 직접 문자를 보낸 것이 아니라, 예은 씨가 친구에게 장난을 치는 상황이었다.
친구는 곧바로 맞받아쳤다. "너 두부맞아?" "보이스피싱아니야?"라며 의심하는 문자를 보내며 장난을 받아 주는 모습인데. 이어 다른 두부의 사진을 보내며 재차 자신이 두부가 맞다고 뻔뻔하게(?) 우기는 예은 씨.
아직 의심을 거두지 못한 친구는 두부에게 오른발을 들어서 인증하라고 요구했다. 예은 씨도 두부의 발을 들어 흐릿한 인증 사진을 보내며 장난을 이어갔는데.
'왼발을 올렸으니 넌 두부가 아니다'라는 지적에도 '셀카모드라서 그렇다'며 반박한 결과 완벽하게(?) 보이스피싱에 성공했다는 후문이다.
예은 씨는 본지와 연락에서 "늘 티키타카가 잘 맞는 제일 친한 친구랑 아무 생각 없이 서로 문자를 보내면서 장난친 것"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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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3천억 보냄" "저도 두부한테 문자 받고 싶어요~" "우리 모두 도그피싱 조심..!!" "댕협아니고 멍협맞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영상 속 주인공 두부는 10살이 된 수컷 말티즈로 만나는 강아지 친구마다 모두 반갑다고 정신없이 꼬리 돌리기 바쁘다는 '사회성 만렙' 강아지란다.
예은 씨는 "10년 동안 하루도 안 빠지고 귀엽고 얌전한 두부야, 누나랑 오래오래 건강하게 재밌게 놀자. 최고로 사랑해~!"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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