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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응급 상황 알린 천재견..혈당 2배 넘게 치솟아 위험할 뻔

ⓒinstagram/ouronederfulboggs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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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부부가 반려견의 도움으로 위태로운 상태에 있던 딸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매체 ABC뉴스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 거주하는 샤넌 보그스(Shannon Boggs) 씨는 지난달 반려견 '스파이(Spy)' 덕분에 딸의 응급 상황을 알게 됐다.

 

당시 보그스 씨는 남편과 함께 TV를 시청하던 중, 스파이가 보내는 경고의 신호를 읽어냈다. 스파이는 훈련 받은 당뇨병 탐지견이었기에 그 신호를 무시할 수 없었다.

 

실제로 보그스 씨의 딸인 래린(Raelynn‧9살)은 '제1형 당뇨'를 앓고 있었다. 스파이는 래린에게 안 좋은 변화가 일어났음을 감지하고, 그들에게 신호를 보낸 것이다.

 

당뇨병 탐지견은 혈당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는 신체 화학적 변화 및 그에 따른 특정 냄새를 인식하고, 주변 사람에 알리도록 훈련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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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스 씨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스파이는 래린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향한다. 보그스 씨 부부는 방문을 열고 들어가 래린을 깨워 혈당을 재봤다. 혈당 수치는 338mg/dL로, 위험한 단계에 해당했다.

 

조슬린 당뇨 센터(Joslin Diabetes Center)에 따르면, 당뇨 환자의 취침 혈당 수치는 90~150mg/dL를 유지하는 편이 좋다. 이를 기준으로 삼을 경우, 래린의 혈당은 매우 높게 치솟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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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형 당뇨 환자들은 보통 체내에서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다. 따라서 인슐린을 제때 투여하지 않으면 뇌졸중, 합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스파이의 활약으로 보그스 씨 부부는 딸 래린의 응급 상황을 알 수 있었다. 이후 보그스 씨 부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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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스 씨는 "스파이는 항상 알고 있다. 심지어 딸이 자고 있을 때도 안다"며 "스파이는 우리 가족에게 큰 축복이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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