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미를 잃은 고양이와 원숭이가 동병상련의 아픔을 딛고 '단짝 친구'가 됐다고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짐바브웨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The twala Trust Animal Sanctuary'에는 특별한 우정을 보여준 동물들이 있다. 새끼 고양이 '마블(Marble)'과 새끼 원숭이 '윌리엄(William)'이 오늘의 주인공.
마블과 윌리엄은 모두 어미를 잃고 고아가 된 후 보호소로 오게 됐다. 어떤 사건을 겪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두 녀석 모두 큰 트라우마를 갖게 된 듯하다.
서로 같은 처지임을 알아본 걸까. 보호소에서 만난 마블과 윌리엄은 함께 포옹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마음의 상처를 회복하고 있다.
보호소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마블과 윌리엄의 놀라운 우정을 보여준다. 코를 핥아주는 윌리엄이 싫지 않은지 다 받아주는 마블. 두 녀석은 포옹한 채 떨어지지 않았다.
마블과 윌리엄의 우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그저 아름답네요", "정말 아름답다. 동물들은 우리에게 사랑에 대해 가르쳐줄 수 있다", "가슴이 뭉클하네요", "실례합니다. 제 눈에 먼지가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보호소 직원에 의하면, 마블은 윌리엄을 매우 다정하게 대해준다. 아쉽게도 윌리엄은 치료를 받고 성장한 뒤 원숭이 무리로 돌아갈 예정. 그때까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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