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상자 속에 버려진 채 생사의 갈림길에 있던 유기견이 기적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24일(이하 현지 시간) 종이 상자 안에 버려진 유기견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은 최근 현관 앞에서 상자 하나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사체처럼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있는 유기견 '지아이조(GI Joe)'가 있었다.
여성은 자신의 딸인 재닌 귀도(Johnnie Guido) 씨에게 전화를 해서 당시 상황을 알렸다. 동물 보호 단체 'Speranza Animal Rescue'의 창립자인 재닌 씨는 급히 어머니의 집으로 달려갔다.
지아이조가 발견된 상자에는 배설물이 뒤덮여 있었으며, 편지도 발견됐다. 이 편지에는 '저는 아주 좋은 개이지만, 제 마지막 견주는 제가 아프다는 말을 듣지 못했어요.', '도와주세요. 견주는 저를 너무 사랑하지만 돈이 없어서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대요'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
다행히 지아이조는 죽지 않은 상태. 녀석에겐 아직 숨이 붙어있었기에 재닌 씨는 녀석을 데리고 응급실로 향했다. 그녀는 "당시 지아이조는 거의 숨을 쉬지 못했다"라며 "나는 말을 거의 할 수 없었다. 화가 나고 슬펐다. 걱정되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Speranza Animal Rescue'는 지아이조의 사연을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을 호소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이 지아이조를 위한 성금을 보냈다.
또한 누리꾼 다수는 "기도하고 있어요.", "마음이 아픕니다. 기도할게요.", "말 그대로 제 마음이 아프네요. 이 아이가 행복한 결과를 갖도록 기도하겠습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발작을 일으킬 정도로 몸이 아팠던 지아이조. 녀석은 검사를 받고 치료를 받았다. 놀랍게도 지금은 회복세를 보이는 중. 'Speranza Animal Rescue'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이 일어나서 밥을 먹고 있다. 발작을 일으켰던 녀석이 밥을 먹다니, 눈물을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이제 지아이조는 스스로 걸을 수 있게 됐다. 'Speranza Animal Rescue'는 "녀석은 잘 지내고 있다. 좀 흔들리긴 하지만, 스스로 걷고 있다"며 "여러분의 응원과 기도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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