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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진 장애인 탑승 거부한 택시들..'보조견 때문에'

ⓒ노트펫
사진은 기사 본문과 무관함.

 

[노트펫] 영국에서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장애인이 택시를 불렀지만 같이 있던 보조견 때문에 탑승을 거부당했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6세의 에드워드 존스는 만성 질환 때문에 자유로운 이동이 어려워 장애인으로 등록된 상태였다.

 

작년 11월 27일 존스는 영국 윌트셔주 치프넘 기차역에서 심한 피로를 느끼고 길에서 쓰러졌다. 일어날 수 없었던 그는 보도에 앉아 지팡이를 흔들며 택시를 불렀다.

 

하지만 존스는 택시를 잡을 수 없었다. 존스는 택시들이 자신의 옆에 있던 보조견 '조지' 때문에 승차를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조지는 2살 티컵 시추 강아지로 존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 보조견이다. 존스는 "내가 무너지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존스와 함께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체를 통해 "최소 8대의 택시"가 자신을 무시했으며 "굴욕적"인 경험이었다고 표현했다.

 

결국 존스는 30분이 넘게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했다. 보다 못한 시민 3명이 다가와 존스가 택시에 탈 수 있게 도와주려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윌트셔 의회는 택시가 보조견의 탑승을 거부하는 것은 불법이며 현재 이 사건을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존스는 "너무 피곤해서 펑펑 울었다. 이대로는 집에 못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쉽사리 여행도 가지 못하게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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