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버려진 트레일러 밑에서 살던 강아지 8마리가 어미 개와 함께 무사히 구조됐다고 8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후파의 동물보호단체(Two Rivers Pet And Wildlife Welfare Services)의 대원들은 최근 거리에 버려진 개가 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개를 발견한 지역 주민에 따르면, 어디선가 나타난 개는 언젠가부터 버려진 트레일러에서 살고 있었다.
대원들이 트레일러에 도착했을 때, 떠돌이 개는 보이지 않았다. 대신 트레일러 아래에서 작은 머리들이 튀어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어미 개가 안전을 위해 트레일러 아래에 8마리의 새끼 강아지들을 숨겨두고 있었던 것이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대원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강아지들은 우리가 걸어오는 소리를 듣고 트레일러 밑에서 나왔지만, 어미는 근처에 없는 것 같았다"며 "강아지들은 우릴 보고 짖은 후 트레일러 아래로 다시 뛰어가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연속 먹이를 주자 강아지들은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 나왔다"고 덧붙였다.
7마리의 새끼들은 구조가 순조로웠다. 그러나 남은 한 마리 강아지는 다른 녀석들보다 조금 더 겁을 먹은 탓에 구조가 어려웠다 하지만 며칠 후 마지막 남은 새끼까지 구조했고, 새끼들을 이용해 어미 개를 유인해 마침내 어미 개까지 모두 구조에 성공했다.
구조된 강아지들의 상태를 확인하던 구조대원들은 깜짝 놀랐다. 버려진 트레일러에서 산 것치고 강아지들은 매우 깨끗하고 건강했다. '슈가(Sugar)'라고 불리게 된 어미 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새끼들 필사적으로 돌봤기 때문이었다.
슈가와 8마리의 새끼들은 현재 안전한 위탁 가정에서 보호를 받고 있으며, 머지않아 영원한 가족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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