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경찰서에 무단침입한 개가 순찰견으로 취직에 성공하며 헬멧 미착용을 단속 중이라고 지난 24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주둔 중인 헌병대 제17대대는 지역사회의 안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 그들은 도시의 주민들을 보호하는 데 익숙하지만, 몇 년 전 크리스티아누(Cristiano) 상병은 도움이 필요한 네 발 달린 시민을 만났다.
어느 점심시간, 크리스티아누는 경찰서 한구석에 웅크리고 있는 캐러멜 색의 작은 개를 발견했다. 그는 강아지를 돕기 위해 즉시 달려갔지만, 녀석은 그가 가까이 다가오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상병은 브라질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가 여기 대대에 나타났을 때 녀석은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개는 배고프고 목이 마르면서도 내가 주는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나중에 올리베이라(Oliveira)라는 이름이 붙은 개는 너무 겁이 많아 크리스티아누의 도움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크리스티아누는 녀석을 돕기 위한 시도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음식과 물을 내려놓은 다음 개에게 공간을 줬다. 올리베이라는 결국 진정됐고 곧 크리스티아누에게 호기심을 보였다.
크리스티아누는 "갑자기 개는 내 뒤에서 걷기 시작했다"며 "내가 방에 들어가면 녀석은 거기 머물고, 내가 차에 타면 나를 쫓아오곤 했다"고 말했다.
개는 크리스티아누가 퇴근 후 근처 집으로 가자 그를 따라갔고, 다음날 부터 그와 함께 출근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17대대는 녀석을 공식 마스코트로 입양했다.
크리스티아누는 "개는 대대로부터 목욕, 목걸이, 음식 및 모든 애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때 길거리 개로 살았던 올리베이라는 유니폼까지 받고 본격적인 업무를 수행했다. 올리베이라는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안전 교육을 돕기도 했고, 학생들에게 포옹과 뽀뽀를 해주기도 했다.
또한 녀석은 순찰차나 순찰 오토바이를 타고 지역 사회를 순찰하며 규칙을 어기는 사람을 단속하기도 한다는데.
크리스티아누는 "올리베이라는 헬멧을 쓰지 않은 사람을 보면 짖는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올리베이라는 몇 년 동안 일하며 17대대의 분위기를 더 긍정적으로 바꿨다.
크리스티아누는 "올리베이라는 우리의 동료이고 모두 녀석을 좋아한다. 녀석은 우리 대대의 스타다"라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곧 병장으로 승진할 것이며, 충분히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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