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 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선한 마음도 필요하지만 인내심도 중요하다. 입양됐다가 하루 만에 다시 보호소로 돌아오게 된 개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보호소에서 900일 넘게 지내다가 마침내 입양이 됐지만, 하루 만에 다시 파양된 개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 개의 이름은 '소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즈노에 있는 벨리 동물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다.
약 2년 반 전 보호소에 입소한 소라는 오랜 기간 가족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900일 넘게 기다려온 소라에게도 행운이 찾아왔으니, 보호소에 찾아온 한 사람의 눈에 들어 입양됐던 것이다.
하지만 새 주인은 불과 하루 만에 보호소에 전화해 소라를 다시 돌려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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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 활동가 재키는 이 상황을 영상으로 찍어 지난 16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했다. 새집에 가기 전 소라는 매우 기쁜 모습으로 꼬리를 흔들고 있었지만 바로 다음 날 보호소에 돌아오고 축 처진 모습으로 누워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또 다른 활동가 심 카우르는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소라는 노는 것을 좋아하고 산책할 때마다 에너지가 넘치는 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오랜 기간 보호소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새로운 집에서 적응할 시간이 더 필요했을 것이라고. 카우르는 "수년간 보호소에 머무르는 것은 개들의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안타깝게도 소라가 새집에서 긴장을 풀기까지 하루라는 시간이 너무 짧았던 모양이다. 다른 가족 구성원이나 기존의 반려동물과 마찰이 있었을 수 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라에게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여러분, 개가 완전히 적응하기 위해서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입양의 현실에 대해 더 많이 배울 필요가 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슬픈 경험에도 불구하고 카우르는 소라가 언젠가 완벽한 가족을 찾게 되리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카우르는 "적절한 도움과 인내심만 있다면 소라는 누구의 가족에게나 훌륭한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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