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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캠퍼스에 등장한 등껍질 달린 멸종 위기종..'서행하세요'

ⓒ노트펫
사진=국립 지난 국제대학 (이하)

 

[노트펫] 대만의 한 대학 캠퍼스에서 멸종 위기종 '천산갑'이 발견됐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대만 중앙통신사(CNA)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난터우 현에 있는 국립 지난 국제대학 캠퍼스의 총무처장 '첸'은 퇴근길에 도로 위에서 무언가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가 발견한 것은 바로 멸종위기종인 '천산갑'이었다. 어두운 밤이라 잘못하면 천산갑이 차에 치일 수도 있었지만, 첸이 발견하고 차를 멈춘 덕분에 무사히 잔디로 돌아갔다고.

 

대학 내 연구센터의 조교수 류밍하오는 이 천산갑이 지난 1월에 목격된 코드네임 '보존알'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관찰된 긁힌 자국과 부러진 꼬리의 모습이 일치한다는 것.

 

ⓒ노트펫

 

대학 측에 따르면 이 캠퍼스에서는 천산갑, 대만청까치 등 다양한 보호 동물이 자주 목격된다. 매체에 따르면 대학 총장이 천산갑의 안전을 위해 학내 차량 주행 시 30km로 서행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국립 지난 국제대학은 대학의 생태적 지속 가능성으로 순위를 매기는 'UI GreenMetric'의 세계 50위 안에 들어가 있다. UI GreenMetric은 캠퍼스 내 산림 면적, 의료 인프라, 에너지 및 기후 변화 대응 노력, 폐기물 처리, 지속가능성 관련 연구 및 이벤트 등의 지표를 평가한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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