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사람 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 견주가 '샴푸'라고 말한 것을 '산책'이라고 잘못 들은 강아지의 허탈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후지 뉴스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화제를 끈 화이트 셰퍼드의 사연을 소개했다.
일본의 한 X유저(@mofumaru_1122)가 지난 16일 자신의 계정에 올린 이 사진에는 젖은 몸으로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반려견 '하야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설명에 따르면 하야테는 견주가 '샴푸'라고 말한 것을 '산책'으로 오해하고 잔뜩 신이 나 있다가 목욕을 당하게 되자, 그제야 자신이 잘못 이해했다는 것을 깨닫고 풀이 죽은 표정이다.
「シャンプー」と言ったのを「散歩」と聞き間違え、ワクワクしていた所まさかのお風呂に連れて行かれ
— ホワイトシェパードのハヤテ(旧もふまる) (@mofumaru_1122) March 16, 2024
こんなはずじゃなかったのに…感が漏れ出る犬。 pic.twitter.com/3eO1wKNfI0
일본어로 '산책'은 '산보(散歩)'라고 읽는다. [sanpo]로 발음하는 '산보'와 [shampoo]라고 발음하는 '샴푸(シャンプー)'를 헷갈린 것.
견주는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하야테가 '산책'이라고 잘못 알아들었을 때, 눈을 반짝거리며 잔뜩 신난 표정으로 현관 앞까지 달려갔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목욕탕으로 향하며 "산책이 아니라 샴푸야"라고 말해도 계속 오해하고 있었단다.
사실 견주는 평소에도 하야테가 '산책'과 '샴푸'의 발음을 헷갈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는데. 산책에 진심인 하야테의 순진한 마음을 이용한 견주의 악랄함(?)에 웃음이 나온다.
이어 견주는 인터뷰에서 하야테가 산책을 너무나 좋아한다며 "'산책'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과잉반응해 기대하게 되기 때문에 그 단어는 함부로 사용해선 안 된다. 평소에는 가족끼리 '어라'같은 은어로 대신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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