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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나간 냥이 들어오라고 불렀더니 다른 고양이가 입장...'누구세요?'

ⓒFacebook/lisa.madrid.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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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외출 나간 반려묘를 불렀는데 엉뚱한 고양이가 집에 들어왔다는 여성의 사연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고 지난달 3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주 포트웨인에 거주하는 여성 리사 마드리드(Lisa Madrid)의 반려묘 '카차(Catcha)'는 캣플랩(cat flap:집의 문 아랫부분에 고양이가 드나들 수 있게 만들어 놓은 작은 구멍)을 통해 자유롭게 외출하는 '외출냥이'다.

 

그녀는 보안카메라를 통해 녀석이 문을 드나드는 것을 관찰하곤 했다.

 

ⓒFacebook/lisa.madrid.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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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의 어느 날도 그녀는 외출 중 평소처럼 보안카메라를 통해 카차가 외출하는 것을 목격했다.

 

마드리드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카타가 고양이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간 것을 봤다"며 "카타가 다시 들어오는 걸 보지 못해 벨을 통해 녀석을 불렀더니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왔는데, 저는 그것의 꼬리가 제 고양이의 꼬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Facebook/lisa.madrid.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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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그녀는 카차와 낯선 고양이가 함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녀는 "나는 녀석이 내 고양이보다 훨씬 더 커 보였고, 그들이 서로 맞서고 있었기 때문에 패닉에 빠졌다"고 말했다.

 

마드리드는 고양이를 밖으로 내보냈고, 캣플랩을 내려놨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 고양이는 또다른 고양이 문을 찾아 집에 들어왔다.

 

나중에 '길버트(Gilbert)'로 확인된 이 의문의 침입자는 대담하게 카차의 사료를 모두 먹었다. 겁먹은 카차는 테이블 밑에 숨었다.

 

ⓒFacebook/lisa.madrid.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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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두려웠던 마드리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길버트가 상냥한 고양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리고 길버트에게 피가 묻은 것을 발견하고 즉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동물보호시설로 데려갔다.

 

그곳의 직원들은 길버트가 마이크로칩이 없고, 보호소의 제한된 공간으로 인해 녀석을 도울 방법이 희박하다고 했다.

 

마드리드는 "4개월 전 카차를 구조했고 카차가 다른 고양이와 함께 지낼 준비가 돼있지 않다고 느꼈기 때문에 다른 고양이를 키울 생각은 없었다"며 "그렇지만 길버트가 집을 갖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입양 서류에 서명했고, 보호시설에서 녀석의 주인을 찾지 못한다면 제가 녀석을 데려가는 것에 동의했다"며 "그들은 길버트를 중성화하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인이 녀석을 찾을 기회를 주기 위해 3일 동안 데리고 있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마드리드는 소셜 미디어에 길버트의 이야기를 공유하고 지역 사회 단체에 연락했다.

 

ⓒFacebook/lisa.madrid.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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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 한 여성이 길버트에게 연락을 취해왔다. 알고 보니 길버트는 가족이 이사한 직후 집에서 탈출한 후 실종된 상태였다. 아마 길버트는 이사한 지역에 익숙하지 않아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길버트의 가족은 몇 달 동안이나 녀석을 찾고 있었고, 마드리드의 게시물을 볼 때쯤은 거의 희망을 포기한 상태였다. 마드리드는 여성에게 길버트가 있는 동물보호시설을 안내했고, 그렇게 길버트는 가족과 다시 만나게 됐다.

 

그렇게 길버트는 원래 가족에게 돌아가며 최선의 결말을 맞게 됐다고 뉴스위크는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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