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개 짖는 소리가 한 번만 더 들리면 개가 죽을 것'이라는 협박 편지를 받은 후 반려견이 진짜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네소타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던 암컷 반려견 '릴리(Lily)'에게 누군가 총을 쏘는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릴리의 보호자 프레스턴 플라이셔(Preston Fleischer) 씨는 매체에 "아들이 나한테 전화를 해서 '아빠, 릴리가 총에 맞았어. 피를 흘리고 있어!'라고 소리를 질렀다"며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이어 "조금만 잘못됐다면 내 아이들 중 한 명이 총알에 맞았을 수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총에 맞은 릴리는 허무하게 눈을 감았다. 매체에 의하면, 프레스턴 씨의 가족은 릴리에게 총을 쏜 범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약 2주전에 무서운 내용의 편지를 받았다고.
그 편지에는 '당신의 개들이 한 번만 더 짖으면, 그들은 죽을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다.
프레스턴 씨는 "나는 화가 나서 경찰에 신고했다"며 "편지를 보낸 사람은 내 개를 위협했고 내 가족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족의 신변을 지키기 위해 프레스턴 씨는 집 주변에 카메라를 두 대 설치했다. 그러나 이들은 벌써 이주를 고려하고 있다.
경찰 폴 바르타(Paul Barta)는 매체에 "이런 사건은 지역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우린 모든 조치를 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프레스턴 씨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릴리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는 "릴리는 최고의 개가 됐다. 편히 잠들기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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