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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잠수탄 고양이, 공항에서 임신한 몸으로 도망가더니...

ⓒFurry Tales Cat Rescue
ⓒFurry Tales Cat Rescue
 

[노트펫] 공항에서 14일간 잠수탄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됐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TV가 보도했다. 고양이는 출산을 앞두고 임신한 몸으로 도망가는 해프닝을 벌였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매니토바에선 최근 임신한 채 쓰레기 매립장에서 발견된 고양이 '아테나(Athena)'가 구조됐다.

 

고양이 보호 단체 'Furry Tales Cat Rescue'는 아테나가 더 좋은 환경에서 출산을 하길 원했다. 그래서 녀석이 비행기를 타고 오타와로 올 수 있도록 지원했다. 

 

문제는 단체 사람들이 아테나와 함께 오타와 공항 주차장으로 이동했을 때 발생했다. 아테나가 들어가 있던 캐리어가 갑자기 열려버린 것. 이때 아테나는 밖으로 달아나버렸다.

 

단체 사람들은 출산이 임박한 아테나를 걱정하며 공항 곳곳을 수색하고 사람들에게 실종 전단지를 나눠주었다. 또한 고양이 포획 전문가를 불러서 미끼와 덫까지 설치했다.

 

그러나 하루, 이틀, 사흘이 지나 열흘이 넘어가도 녀석은 잡히지 않았다.

 

ⓒFurry Tales Cat Rescue
ⓒFurry Tales Cat Rescue

 

그로부터 약 14일이 지난 뒤 아테나는 공항에서 발견됐다. 오타와 공항 근처 주유소에서 일하는 블레이크 포셋(Fawcett) 씨가 녀석을 발견한 것.

 

블레이크 씨 덕분에 아테나는 무사히 포획됐다. 단체는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린 드디어 아테나를 찾았다. 아테나는 여전히 임신한 상태이다"며 "우리가 몇 주 동안 기다렸던 뉴스"라고 말했다.

 

ⓒFurry Tales Cat Rescue
ⓒFurry Tales Cat Rescue

 

 

단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테나는 멀쩡해 보이는 모습으로 사람 손에 잡혀 있다. 조금 못마땅한(?) 표정으로 시선을 피한 모습.

 

한바탕 탈출 소동을 벌인 아테나는 곧 엄마가 될 예정이다. 단체는 "아테나를 찾기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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