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쓰레기봉투에 담겨 버려진 유기견이 기적적으로 구조되며 견생역전에 성공했다고 지난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얼마 전 아침,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부동산에서 일하는 직원은 버려진 쓰레기봉투 안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목격했다.
놀란 직원은 서둘러 봉투를 뜯었고, 그 안에서 믿을 수 없는 것을 목격했다. 봉투 안에 있던 것은 살아있는 강아지였다.
발견 당시 강아지의 몸과 다리는 딱딱하게 굳어있었고, 오직 머리만 움직일 수 있는 상태였다.
직원은 강아지를 쓰레기봉투에서 꺼내 조심스럽게 근처 판자 위에 올려놓고 담요를 덮어줬다. 그러고 나서, 지역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나중에 '코디(Codi)'라는 이름이 생긴 이 강아지는 펜실베이니아 동물보호단체(SPCA)로 옮겨졌다.
단체 수의사들의 진찰 결과, 코디는 혼자 힘으로 서 있을 수 없는 상태였다. 그들은 많은 검사를 실행했고, 코디가 충분한 음식과 물을 섭취했는지를 확인했다. 구조대원들은 움직이지 못하는 코디의 아픈 다리를 마사지해 줬다.
그렇게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자, 코디는 다리를 조금씩 움직일 수 있게 됐고 얼마 후 조심스럽게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단체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이 불쌍한 영혼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왜 녀석은 쓰레기처럼 버려졌을까요?"라는 글을 올리며 녀석의 사연을 공개했다. 소셜미디어와 지역 뉴스 채널 등에도 녀석에 관한 이야기를 전하며 적극적으로 입양을 홍보했다.
그리고 얼마 후, 코디는 영원한 가족을 만날 수 있게 됐다. 쓰레기봉투 안에서 몸이 마비된 채 발견된 지 약 한 달의 시간이 흐른 후였다.
단체는 페이스북에 "가능성은 코디에게 불리해 보였을지 모르지만, 녀석은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모든 것이 성과를 거뒀습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코디의 입양 성공을 축하했다.
단체의 직원들은 코디의 입양에 자기 일처럼 매우 기뻐했다. 그들은 역경을 이겨낸 이 귀여운 강아지를 결코 잊지 못할 것이다.
단체의 홍보 책임자인 질리언 코처(Gillian Kocher)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코디의 회복은 꽤 놀라웠습니다"라며 "비록 아직 다리가 약간 흔들리기는 하지만, 코디는 입양돼 최고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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