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고양이에게 다가온 '커다란 뱀'이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퀸즈랜드에 위치한 뱀 포획 전문 업체 'Sunshine Coast Snake Catchers 24/7'은 최근 뱀이 출몰한 가정집으로 출동했다.
업체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영상은 당시 급박한 상황을 보여준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이 뒷마당에서 자신의 고양이에게 다가오는 뱀을 발견한다. 이어 여성은 뱀이 고양이를 덮치자 비명을 질렀다.
고양이는 뱀을 피하기 위해 도망갔다. 그러나 집요하게 고양이를 쫒아간 뱀. 이를 지켜보고 있던 여성은 "맙소사!"라고 외치며 두 녀석을 따라갔다.
알고 보니 영상 속 뱀은 '융단 비단뱀(Carpet Python)'이었다. 이 뱀은 독이 없지만, 작은 동물을 잡을 경우 질식시킬 수 있다.
다행히 여성은 고양이를 뱀으로부터 구해냈다. 이후 현장에 온 업체 직원 스튜어트 메켄지(Stuart Mckenzie) 씨는 뱀을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업체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 "엄마와 딸이 고양이를 구했습니다"라며 "저희는 뱀을 다른 곳으로 옮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들은 "고양이가 괜찮다니 기쁘네요", "보는 것만으로 떨립니다. 정말 용감한 가족입니다", "고양이가 잡아먹히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뱀은 체온 조절이 안 되는 변온동물이다. 그래서 무더운 시기가 되면 서늘한 실내로 난입해 사람들을 겁에 질리게 하거나 반려동물을 공격하기도 한다.
지난 2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의하면, 실제로 야생 뱀이 반려묘의 목을 조르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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