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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올 사람 없는데...' 직접 문 열고 가정집 무단침입한 악어

ⓒMARY HOLLENBACK
ⓒMARY HOLLENBACK

 

[노트펫] 미국에서 악어가 가정집 문을 직접 열고 무단침입했다가 포획돼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며칠 전, 메리 홀렌백(Mary Hollenback)은 플로디다주 새러소타 카운티의 도시 베니스에 있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현관문에서 누군가의 소리를 들었다.

 

그날 그녀의 집에는 누군가 방문할 예정이 없었다. 또한 그녀의 이웃집들이 모두 비슷하게 생겨 손님이 집을 잘못 찾는 경우가 드물지 않게 일어났기 때문에, 그녀는 누군가 집을 잘못 찾았다고 생각했다.

 

ⓒMARY HOLLEN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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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렌백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그에게 집을 잘못 찾았다고 말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를 방문한 건 집을 잘못 찾은 사람이 아니었다.

 

어찌 된 일인지, 거대한 악어 한 마리가 홀렌백의 스크린 도어를 직접 열었고, 그 후 그녀가 있는 곳까지 성큼성큼 들어오기 시작했다.

 

ⓒMARY HOLLENBACK
ⓒMARY HOLLENBACK

 

홀렌백은 "내 첫 번째 생각은 '우리 집에 악어가 있다니!'였다"며 "두 번째 생각은 '대체 어떻게 악어를 내보내지?'였다"고 말했다.

 

한편 악어는 홀렌백의 부엌으로 가서 냉장고 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홀렌백은 즉시 도움을 요청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플로리다 어류 및 야생 동물 보호 위원회의 직원이 경찰들과 함께 현장에 도착했다.

 

ⓒMARY HOLLENBACK
ⓒMARY HOLLENBACK

 

그때쯤, 악어는 집 바닥이 미끄러워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는 사실에 다소 불만스러워 보였다.

 

거의 8피트(약 2m 43cm)의 몸길이를 가진 악어를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몇 분간의 사투 끝에 다행히 악어는 포획돼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

 

ⓒMARY HOLLENBACK
ⓒMARY HOLLENBACK

 

악어가 침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운 좋게도 홀렌백이 입은 피해는 적었다.

 

그녀는 "피해가 거의 없어서 매우 놀랐다"며 "캐비닛 문에 약간의 긁힌 자극이 있을 뿐이다"고 밝혔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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