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창고 뒤에서 발견된 아기 동물들의 정체가 새끼 여우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UPI통신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거주하는 한 주민은 최근 자신의 창고 뒤에서 아기 동물들을 발견했다.
아기 동물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새끼 고양이 같았다. 해당 주민은 녀석들을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몰라서 일단 동물 보호소 'Arizona Humane Society(이하 AHS)'로 데려갔다.
하지만 AHS 수의학 팀은 녀석들이 새끼 고양이가 아니라고 신속하게 판단했다. 바로 녀석들의 정체는 아기 여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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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AHS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기 여우는 살짝 눈을 뜬 채 사람의 손 위에 웅크리고 있다. 육안으로 봤을 때, 고양이나 강아지와 닮은 모습이다.
AHS는 "저희 수의학팀은 이 아이들은 반려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여우들은 충분히 성장하면 재활을 거쳐 야생으로 풀려날 겁니다"라며 "이 이야기는 우리가 고양이를 그대로 둬야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새끼 고양이를 발견할 경우,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은 어미가 돌아올 때까지 새끼 고양이를 놔둬야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아기 여우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어미 여우가 불쌍하네요", "여우들이 나중에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어서 기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AHS에 의하면 어미가 보이지 않는 아기 동물들은 최대한 지켜만 보는 것이 좋다. 하지만 8시간이 지나도 어미가 돌아오지 않을 경우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AHS는 인스타그램에 "8시간이 지나도 아기 동물들의 엄마가 돌아오지 않으면, 고아가 됐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라며 도움이 필요할 땐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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