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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망에 발 묶인 올빼미, 구조해줬더니 빤히 쳐다보며 '귀여운 매력 발산'

ⓒBonorong Wildlife Sanctuary
ⓒBonorong Wildlife Sanctuary
 

[노트펫] 그물망에 발이 묶인 올빼미가 무사히 구조된 후 치료를 받고 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Pulse Tasmania'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위치한 야생동물 보호 단체 'Bonorong Wildlife Sanctuary'는 수컷 올빼미 '이둔(Idun)'을 구조했다.

 

이둔은 한 주민의 저택 지붕에서 발견됐다. 지붕 그물망에 발이 걸린 채 꼼짝하지 못했던 이둔. 단체는 지붕 공사 전문업체 'De Groot Roof Painting'의 도움을 받아 이둔을 구조해냈다.

 

ⓒBonorong Wildlife Sanctuary
ⓒBonorong Wildlife Sanctuary
 
 
 

지난 2일 단체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구조된 이둔의 귀여운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속에서 이둔은 카메라를 빤히 응시하고 있다. 커다란 눈망울과 둥근 얼굴이 보는 이를 웃음 짓게 만든다.

 

ⓒBonorong Wildlife Sanctuary
ⓒBonorong Wildlife Sanctuary

 

단체는 "이둔은 지쳐있었지만 큰 상처를 입거나 골절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그물망에서 벗어나려고 했기 때문에 발 부분은 약간의 외상을 입었습니다. 다행히 이 부분은 치료가 가능합니다"라고 설명했다.

 

네티즌은 이둔을 구조한 단체를 향해 감사를 표했다. 이들은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이둔을 구조해줘서 기뻐요", "정말 놀라운 구조였습니다. 잘하셨어요", "이 위엄 있는 존재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Bonorong Wildlife Sanctuary
ⓒBonorong Wildlife Sanctuary
 

현재 단체는 이둔을 열심히 치료하고 있다. 매체에 의하면 이둔은 '태즈메이니아 가면올빼미(Tasmanian Masked Owl)'로, 멸종위기종에 속한 새다.

 

태즈메이니아 가면올빼미는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분포하고 있다. 주로 나무에 둥지를 틀지만 농장 헛간이나 건물에서 쉬기도 한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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