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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라면서 기둥에 개 묶어놓고 가버린 전 주인 '울컥'

ⓒPennsylvania SPCA
ⓒPennsylvania SPCA
 

[노트펫] 기둥에 개를 묶어놓고 가버린 전 주인의 만행이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겼다고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Miami Herald'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선 기둥에 묶여 있는 암컷 강아지가 발견됐다. 녀석은 전 주인에게 버림을 받고 유기된 상태였다.

 

동물 보호소 'Pennsylvania SPCA'는 홀로 남겨진 녀석을 데려왔다. 그리고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과 함께 발견된 쪽지 하나를 공개했다.

 

ⓒPennsylvania SPCA
ⓒPennsylvania SPCA

 

 

보호소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쪽지에는 '2023년 12월 15일생 착한 강아지. 집이 부서졌음. 이름 없음'이라고 적혀있다.

 

보호소는 "녀석은 건강해보이긴 했지만, 눈에서 눈물이 흐르는 것 같았습니다. 녀석은 굉장히 겁에 질려있었어요. 저희는 마음이 아팠습니다"라고 말했다.

 

녀석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가슴이 너무 아프네요", "왜 이리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포기하는 걸까", "버려지는 기분은 너무 끔찍할 거에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Pennsylvania SPCA
ⓒPennsylvania SPCA

 

보호소는 녀석에게 '미네르바(Minerva)'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보호소에 의하면, 미네르바처럼 반려견이 버려지는 사례는 계속 늘어가고 있단다.

 

다행히 미네르바에겐 빠르게 새로운 가족이 생겼다. 보호소는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미네르바가 입양됐습니다. 최고의 소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라고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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