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홍수에서 구조된 개가 생방송 중인 기자의 다리를 꼭 끌어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이번 달 브라질 남부를 강타한 엄청난 홍수로 인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집을 잃고 피난처를 찾아야 했다.
수많은 반려동물 역시 집을 잃고 가족과 헤어지는 상황에 처했지만, 다행스럽게도 임시 동물보호소가 설치돼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보호소는 한때 강아지들이 가족과 함께 살던 집과는 달랐기 때문에 낯선 환경에 불안해하는 녀석들도 있었다.
최근 브라질 텔레비전 방송국 SBT의 파울로 마티아스(Paulo Mathias) 기자는 자연재해 속에서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돕기 위한 노력을 다룬 TV 프로그램 촬영차 한 보호소에 방문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그곳에서 생방송을 하는 도중 마티아스는 가족을 잃고 겁에 질려 있는 강아지 한 마리를 알게 됐다. 녀석은 홍수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가 구조된 강아지 중 하나였다.
몹시 불안해 보이는 강아지는 안정을 찾기 위해서인지 갑자기 마티아스의 다리를 껴안기 시작했다.
Instagram에서 이 게시물 보기
이를 본 X의 사용자 히로 종(Hiro Jong)은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그 보도가 나왔을 때, 나는 일을 하고 있었지만 그것을 보기 위해 멈췄다"며 "나는 감동했다. 강아지가 옆에 기자가 함께 있자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수를 겪은 강아지들의 현실을 보여주기 위한 이번 보호소 방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영상 속 강아지의 가족은 현재 '실종' 상태로 등록돼 있다. 이는 강아지가 보호소에서 끝없는 기다림을 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방송 덕분에 녀석의 운명이 바뀌었다. 마티아스가 녀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로 결정한 것이다.
마티아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혼돈의 와중에 우정이 생겨났다"는 글로 녀석과 함께 상파울루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