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차박하다가 만난 아깽이한테 "고양이 싫어"라고 선언한 남성이 말과 다르게 고양이와 깊은 관계를 맺었다고 지난 24일(현지 시간) 독일 매체 TAG24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소노란 사막에서 차박(차량 숙박)을 하고 있던 한 남성은 자신의 트레일러 밑에서 암컷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이 남성은 고양이를 싫어한다면서도 녀석을 차 안으로 데리고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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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지난 14일 틱톡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회색털을 가진 보송보송한 새끼 고양이가 차 안에 서 있다.
영상 속 남성은 고양이에게 "이 녀석 좀 보세요. 넌 사막에서 뭘 하고 있었니? 어떻게 코요테한테 잡아먹히지 않았니?"라고 질문한다.
그러자 고양이는 '야옹'하며 울더니 귀여운 얼굴로 남성을 쳐다본다. 남성을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기색은 보이지 않는다.
이어 남성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지만 제가 저 녀석을 부담해야할 것 같아요"라며 "오늘 식료품 가게에 가서 고양이 사료를 샀어요"라고 말한다.
그러더니 자신이 베푼 선행과 어울리지 않게 고양이를 향해 "으으, 나는 고양이가 싫어"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해당 영상은 3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은 "하룻밤 사이에 고양이 아빠가 됐군요", "고양이가 당신을 선택했네요", "당신은 간택받았습니다" 등의 재치 있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남성은 녀석을 가족으로 받아들인 듯하다. 그의 틱톡 계정에는 "지금 고양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소개글이 적혀있다.
남성은 댓글을 통해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녀석은 제 심장을 자극했어요", "고양이에게 해줄 수 있는 건 해줄 겁니다. 코요테는 절대 녀석을 먹지 못할 거예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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