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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애들이 쫓아와요...' 라쿤 무리와 추격전 벌이다가 절벽에서 떨어진 개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라쿤 무리와 추격전을 벌이다가 절벽에서 떨어진 개가 무사히 살아남았다고 지난 2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선 반려견 '크러시 펍(Cushy-pup)'이 라쿤 떼에게 쫓기고 있었다.

 

식육목 아메리카너구리과에 속하는 라쿤은 너구리를 닮아 귀여운 인상을 주지만 척추동물과 파충류를 먹을 수 있는 잡식성 동물이다. 미국에선 야생 라쿤이 종종 사람들이 살고 있는 주택가에 출몰한다.

 

어찌된 일인지 당시 크러시는 라쿤들에게 쫓기다가 그만 절벽에서 떨어지고 말았다.

 

ⓒSAN FRANCISCO FIRE DEPARTMENT MEDIA
ⓒSAN FRANCISCO FIRE DEPARTMENT MEDIA
 

 

소방서는 개가 절벽에서 떨어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놀랍게도 크러시는 가파른 곳에서 추락했음에도 살아있었다.

 

소방서가 지난 27일 'X'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구조대원이 수풀 속에 있는 크러시를 구조하고 있다.

 

크러시는 육안으로 볼 때 의식이 있고 스스로 몸을 움직일 만큼 양호한 상태. 녀석은 구조대원과 함께 위로 올라갔다.

 

ⓒSAN FRANCISCO FIRE DEPARTMENT MEDIA
ⓒSAN FRANCISCO FIRE DEPARTMENT MEDIA

 

다른 구조대원들은 앞을 가로막는 철조망을 뚫어서 녀석이 나올 수 있게 도왔다. 이윽고 크러시는 구조대원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사고현장에서 빠져나왔다.

 

소방서는 "크러시는 저희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다행히 부상을 당하진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SAN FRANCISCO FIRE DEPARTMENT MEDIA
ⓒSAN FRANCISCO FIRE DEPARTMENT MEDIA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여러분은 영웅입니다", "라쿤들이 못됐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큰 사고를 겪은 크러시에겐 보호자가 있었다. 녀석은 구조된 후 보호자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소방서는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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