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농장에 놀라온 고양이가 자꾸만 달라붙어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놀라움과 웃음을 선사했다.
사연 속 고양이의 이름은 '치고'. 말 그대로 '치즈색 고양이'의 줄임말으로 몇 달 전부터 승연 씨가 운영하는 포도 농장에 출몰하는 녀석이다.
농장에서 일을 하고 있으면 어디선가 스르륵 나타난다는 녀석. 열심히 일하고 있는 승연 씨의 다리 위에 매달리더니 무릎 위에 편안하게 자세를 잡는단다.
그런데 이 고양이는 승연 씨가 키우는 녀석이 아니라는데. 승연 씨는 본지와 연락에서 "옆집 할아버지네 고양이인데 이름도 몰라서 '치고'라고 지어줬다"며 "올해 3월부터 친해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별한 계기가 없었는데도 처음부터 붙임성이 좋았던 치고는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애교를 부려 사람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고.
고양이가 하도 치대서 과연 농장 일이 제대로 될까 싶을 정도다. 약을 치는 작업을 할 때도 이곳저곳 벌러덩 드러눕는 치고 때문에 승연 씨는 결국 '특단의 조치'를 내리는데.
치고를 '목도리'처럼 목에 두르고 일을 하는 승연 씨. 치고는 이조차도 편안한지 허공에 꾹꾹이를 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승연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치고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을 올리기 시작했는데. 네티즌들은 "아ㅋㅋ 고생이 많으시네요" "이 더위에 털목도리 하시네요" "전생에 어떤 업적을 이루졌길래 이런 달란트를 받으셨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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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영상에 관심을 가져 놀랐다는 승연 씨. "평소 농업에 대해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었는데 치고가 도와준 것 같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어 "치고야, 늘 항상 옆에서 응원해 줘서 고마워.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이 너의 땅콩에 관심이 많단다. 내가 기회 될 때 할아버지 찾아봬서 한번 진지하게 (중성화를) 얘기해 볼게. 너도 마음의 준비를 하길 바래(?)"라고 훈훈한 한마디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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