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어두운 밤에 5m 달하는 '왕뱀'을 잡으려고 한 남성이 맨손으로 뱀과 사투를 벌였다고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WTSP'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 위원회의 비단뱀 포획 전문가 매튜 코고(Matthew Kogo) 씨는 최근 한 도로에서 뱀을 잡느라 진땀을 뺐다.
당시 매튜 씨는 자신의 몸만 한 크기의 뱀을 상대했단다.
지난달 27일 매튜 씨가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영상은 엄청난 크기의 뱀을 보여준다.
이 뱀의 몸길이는 장장 17피트(약 5m). 녀석은 매튜 씨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길고 거대한 몸으로 계속 저항했다.
매튜 씨는 헤드 랜턴 하나만 착용한 채 맨 손으로 뱀을 포획하려 했다. 하지만 뱀이 힘이 많이 센 나머지 쉽게 녀석을 잡지 못했다.
다른 영상을 보면, 뱀은 매튜 씨의 허리를 휘감고 있다. 녀석을 상대하느라 지친 듯 바닥에 앉아있는 매튜 씨.
그럼에도 매튜 씨는 결국 녀석을 잡는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특별한 뱀 포획이었습니다. 저는 이 순간을 즐기기 위해 시간을 들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너무 위험한 것 같아요", "저 분은 전문가이지만 다른 분들은 저걸 시도하면 안 됩니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매튜 씨가 상대한 뱀은 '버마왕뱀(Burmese python)'이었다. 이 뱀은 침입종(Invasive species)으로, 토착종을 잡아먹기 때문에 생태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플로리다주는 버마왕뱀의 개체 수를 조절하고자 올해 8월 '버마왕뱀 포획 챌린지'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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