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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후 길에 버려진 실험견 구조해 입양한 중국 배우 부부

사진=weibo/@霍思燕 (이하)
사진=weibo/@霍思燕 (이하)

 

[노트펫] 중국의 배우 부부가 길가에 버려져 있는 실험견을 발견하고 구조해 입양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오늘(8일) 홍콩 매체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여배우 훠쓰옌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를 통해 실험용 비글을 구조한 사연을 전했다.

 

영상은 훠쓰옌의 남편 두장이 길가에서 비글 한 마리를 쓰다듬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설명에 따르면 부부가 발견했을 때 비글은 어디가 아픈 듯 덜덜 떨고 있었다고.

 

사진=weibo/@霍思燕 (이하)

 

사진=weibo/@霍思燕 (이하)

 

비글을 수의사에게 데려가 검진을 해보니 녀석은 새끼를 낳은 지 얼마 안 됐고, 영양실조에 걸린 상태였다.

 

그리고 수의사들은 초음파 검사 결과 비글에게 비장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귀에 적혀 있는 숫자로 보아 녀석은 실험견이었던 것으로 추측됐다.

 

중국의 동물 구조 단체 비글 코뮌에 따르면, 비글은 1950년 미국에서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고, 중국은 1964년부터 공식적으로 비글을 실험견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진=weibo/@霍思燕 (이하)

 

이 비글은 검사를 받는 동안에도 매우 익숙하다는 듯 아무런 저항 없이 배를 보이고 누워있어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

 

부부는 비글에게 '진주'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입양해 키우기로 했다.

 

사진=weibo/@霍思燕 (이하)

 

지난 23일 훠쓰옌의 웨이보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실험당하는 운명을 받아들인 것 같은 눈빛이라 너무 불쌍해" "인간으로서 미안하다.." "불쌍한 아이. 행복하게 살길 바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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