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1m 목줄에 묶인 채 밖에 방치된 시바견이 구조 후 치료를 받으며 입양자를 찾고 있다.
닉네임 '반달언니' 님(이하 구조자)이 이 강아지의 상황을 알게 된 것은 지난달 18일이었다. 몸을 피할 집 하나 없이 짧은 목줄에 묶여 있던 녀석.
목줄이 너무 짧아 바로 옆에 볼일을 보는 상황이었는데. 게다가 옆의 사료 그릇 바닥에는 오래된 사료가 딱딱하게 굳어 곰팡이 덩어리가 돼 있었다.
그릇을 닦아 깨끗한 사료를 담아주자 좋아하며 열심히 씹어 먹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구조자도 상황이 여의치 않았지만 강아지의 생활 환경이 나아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단다. 결국 구조자가 견주를 설득해 일주일 만에 강아지는 구조됐다.
견주는 오십만 원을 주고 데려온 아이라며 서운하다고 했지만 이름이 뭐냐는 질문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했다고. 강아지에게는 '솔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아보니 솔이는 영양 부족에 심장 사상충에 걸린 상태였다. 지금은 구조자 가정에서 임시 보호 중이며 심장 사상충 치료를 받고 있다.
구조자는 "시골에는 아직도 마당, 밭, 산, 공터에서 뜨거운 햇빛 피할 곳 없이 짧은 목줄에 묶여 비참하게 살아가는 아이들이 많다"며 "이제 법적으로도 학대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구조를 하지 못하더라도, 견주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려 최소한 환경 개선이라도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까워만 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우리의 작은 움직임이 아이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현재 솔이의 소식은 인스타그램 @wwwyumicom05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양 문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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