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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금장치 셀프로 열고 탈출 즐기던 보호소 고양이...'남다른 재능 덕에 입양 성공'

ⓒSPCA FLO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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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잠금장치를 직접 열고 케이지 밖으로 탈출하던 고양이가 남다른 재능 덕분에 입양에 성공했다고 2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이번 달 초, '파이어크래커(Firecracker)'라는 이름의 새끼 고양이가 미국 플로리다주 동물 보호소(SPCA Florida)에 들어왔다. 당시 녀석은 끝없이 움직이는 전형적인 난폭한 고양이처럼 보였다.

 

SPCA 플로리다 미디어 책임자인 란다 릭터(Randa Richter)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파이어크래커는 에너지가 넘치고 항상 호기심이 많으며 늘 놀고 있다"고 말했다.

 

ⓒSPCA FLO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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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에는 아무도 파이어크래커에게 숨겨진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어느 날, 보호소의 고양이 담당 직원들은 고양이들이 안전하게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양이를 보호하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모든 고양이들은 켄넬 안에 머물고 있었다. 단 한 마리의 고양이, 파이어크래커만 제외하고 말이다.

 

ⓒSPCA FLORIDA
ⓒSPCA FLORIDA

 

어떤 이유에서인지 파이어크래커는 켄넬 밖에 나와 방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직원은 녀석을 다시 켄넬 안에 넣고 안전하게 잠금장치까지 잠갔다. 그러나 몇 주 동안 적어도 4번 이상 직원들은 파이어크래커가 켄넬 밖을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직원들은 문제에 대해 대화를 한 후 대체 어떻게 녀석이 켄넬 밖으로 나오는지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

 

 

보호소에서 공개한 영상 속에는 분명히 파이어크래커는 굳게 닫힌 켄넬 안에 들어있는 모습이다.

 

잠시 후, 녀석은 앞발을 창살 사이로 빼고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잠금장치를 직접 열고 점프해 바닥으로 내려오는 데 성공했다.

 

파이어크래커는 잠금장치를 들어 올린 후 밀어내면 문이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는 듯했다.

 

릭터는 "녀석은 우리 고양이들 중 처음으로 그런 일을 해낸 고양이"라며 "모두가 녀석이 정말 똑똑한 새끼 고양이라는 걸 알고 너무 놀라 웃었다"고 말했다.

 

보호소의 직원들은 해당 영상을 온라인에 공유하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파이어크래커는 지금까지 중 가장 위대한 '탈출'에 성공했다. 영상을 인상 깊게 본 사람이 입양 신청을 해서 보호소를 벗어나 영원한 집으로 가게 된 것이다.

 

릭터는 "파이어크래커는 영상을 본 여성에게 다음 날 아침 입양됐다"며 "녀석은 창의성 덕분에 매우 빠르게 입양될 수 있었다. 확실히 그게 원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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