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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잃어버렸다고 글 올려서 찾아주니 잠적..'그냥 잘 키워주세요'

사진=당근마켓,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캡처
사진=당근마켓,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캡처 (이하)

 

 

[노트펫] 한 커뮤니티에서 고양이를 잃어버렸다는 글에 고양이를 찾았다는 댓글이 달리자, 데려가기를 거부한 일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지역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 커뮤니티에는 "고양이 찾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설명에 따르면 글쓴이는 사진 속 고양이가 집을 나간 지 오래됐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펫

 

얼마 지나지 않아 한동네 주민이 길에서 떠도는 고양이의 사진을 올리며 "혹시 이 아이일까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글쓴이는 "네 맞아요 어디인가요"라고 댓글을 달았는데. 현재 집에서 임시 보호를 하고 있다고 하자 "그냥 잘 키워주세요.."라고 답해 네티즌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노트펫

 

고양이를 임시 보호한 주민은 "저기요 장난하세요?"라며 "글 보고 엄청 찾으시길래 먹을 걸로 겨우 유인해서 집안에 데려다 놨는데 키우라니요. 제정신이신가요?"라고 분노했지만 그 뒤로 아무런 답이 없는 상태다.

 

네티즌들은 "아니 찾는다고 해 놓고 잘 키워달라니" "이거 잃어버린 게 아니라 유기 같은데" "참...너무 하시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고양이의 상황이 안타까웠던 다른 주민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이 고양이가 현재 보호소에 입소해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고양이를 발견해 임시 보호했던 주민은 이 게시물에 댓글을 달아 자초지총을 설명했다. 그는 "전주인이 유기하여 예정에도 없던 임보를 하다 입양처가 구해지지 않자 부득이하게 (보호소로) 보내게 됐다"며 "고양이를 버린 전주인을 신고하려 경찰서를 방문했으나 유기로 볼 수 없어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노트펫

 

다행히 보호소에 해당 고양이에 대한 입양 문의가 많은 상태라고 하지만, 일시적 관심으로 연락이 많이 와도 정작 공고 기간이 끝나면 입양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다.

 

고양이는 현재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에 입소해 '반환대상 동물'인 상태다. (공고번호 서울-광진-2024-00076) 공고기간인 8월 5일까지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새로운 보호자에게 입양이 가능하며, 입양되지 않으면 안락사될 수 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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