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칠면조가 멀쩡한 자동차에 사정없이 줄을 그어놓는 만행을 저질러 차주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지(誌)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에 거주하고 있는 앨리샤 마스트로야니(Alicia Mastroianni‧여) 씨는 지난달 15일 출근을 하기 위해 자신의 자동차가 주차된 곳으로 갔다가 충격을 받았다.
황당하게도 당시 자동차의 측면에는 누군가 그어놓은 흔적이 가득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길 건너편에 사는 이웃이 범인을 목격했다는데.
앨리샤 씨가 지난달 21일 틱톡 계정에 게재한 영상은 이웃이 그녀의 자동차에 남긴 쪽지와 칠면조의 만행(?)을 보여준다.
이 쪽지에는 '저는 방금 거대한 칠면조가 선생님의 차를 15분 이상 공격하는 것을 보고 상황을 녹화했어요', '그 차는 꽤 스크래치를 입은 것으로 보여요' 등의 글이 적혀 있다.
이웃이 말한 대로, 범인은 칠면조가 맞았다. 앨리샤 씨는 이웃이 녹화한 영상을 통해 칠면조가 자신의 자동차를 할퀴고 부리로 쪼는 장면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칠면조가 남기고 간 흔적은 한 두 개가 아니었다. 차체 옆면에는 칠면조가 이리 저리 할퀸 자국이 고스란히 새겨졌다.
하지만 이웃이 당시 상황을 녹화해준 덕분에 앨리샤 씨는 보험 회사에 증거를 제출할 수 있었으며,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됐단다.
앨리샤 씨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영상이 없었다면 저는 이걸 결코 믿지 못했을 거예요", "차가 너무 깨끗해서 차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아마 라이벌 칠면조로 생각한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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