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대낮의 차도에 출몰한 비단뱀이 혼자 일광욕을 하다가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뱀의 가족을 찾고 있다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한 차도에선 햇볕이 내리쬐는 낮에도 사람들의 등골이 오싹해지는 일이 벌어졌다.
차도에 3~4피트(약 91~121cm)짜리 '공비단뱀(Ball python)'이 출몰한 것.
경찰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차도에서 발견된 공비단뱀의 사진을 공개했다.
뱀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공비단뱀은 볼파이톤(Ball python)으로 불리기도 한다. 겁을 먹으면 공처럼 몸을 돌돌 만다고 하여 공비단뱀이라는 이름이 붙었단다.
다소 무서운 겉모습(?)과 달리, 공비단뱀의 성격은 온순한 편. 그래서 공비단뱀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들도 있다.
사진 속 공비단뱀도 사람을 보고 놀랐는지 몸을 둥글게 말고 있다. 위협을 가하려는 기색은 전혀 없어 보인다.
제니퍼 코코(Jennifer Cocco) 경관은 매체에 "녀석은 매우 건강해보였고 햇볕을 쬐고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뱀은 현재 동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저희는 녀석의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뱀의 주인이나 녀석을 아시는 분은 연락주세요"라고 전했다.
공비단뱀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막 여기로 이사 왔는데 마당에 나가기가 무서웠어요", "누군가 녀석을 찾으러 올 거예요", "뱀이 불쌍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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