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처음 본 남성의 다리를 울면서 기어오른 덕분에 입양될 수 있었던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알타몬트에 거주하는 남성 맷 램지는 지난 8일, 평소처럼 호텔로 출근했다. 자정 무렵 비교적 한가해진 그는 바람을 쐬기 위해 건물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주차장에서 작은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를 따라간 그는 곧 겁에 질린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Umm… so this just showed up outside my work… I have no idea what to do and everyone I would call about it sleeps like normal people… pic.twitter.com/BTfBAGjGcx
— Matt Ramsey (@OneNerdyOpinion) August 8, 2024
램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는 주차장에 있는 차 중 하나의 밑에서 큰소리로 야옹거리고 있었어요"라며 "저는 15분 동안 녀석을 꺼내려고 했지만, 녀석은 움직이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고양이에 대한 경험은 전혀 없었던 강아지 보호자 램지는 어떻게 녀석을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저 새끼 고양이에게 물을 가져다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귀를 긁을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얻었다.
그렇게 고양이를 돌본 후 램지는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끼 고양이가 그의 뒤를 따라오더니, 그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램지는 아직 교대근무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를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녀석이 쉴 수 있는 임시 침대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와 떨어질 생각이 전혀 없었고, 계속해 그를 따라왔다.
가엾은 고양이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램지는 결국 호텔에 녀석을 데려가기로 했다. 다행히 고양이는 램지와 함께 있자 안심했고, 램지의 어깨를 차지하더니 잠이 들었다.
램지는 "고양이는 제 어깨나 가슴에 있을 때만 만족했어요"라며 "제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 녀석은 비명을 지르고 바로 다시 올라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누군가 녀석 집으로 데려가 주길 바랐다.
이미 램지는 '스파이크(Spike)'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고양이를 데려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도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램지는 녀석에게 '댄드러프(Dandruff)'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댄드러프는 햄지 가족에 합류하게 됐고, 영원히 그의 어깨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Introductions. Spike seems interested. No barks or chomps. Lot of licks.
— Matt Ramsey (@OneNerdyOpinion) August 8, 2024
Yes I’m sitting in the tub… seemed the safest place to isolate them since he won’t get in the tub unless forced. pic.twitter.com/JffLeiycL2
다행히 스파이크와 댄드러프는 잘 어울리고 있다고 한다. 램지는 그날 밤 댄드러프를 발견한 행운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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