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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홀로 있던 고양이, 처음 본 남성 다리 울면서 기어올라 입양 성공

ⓒMatt Ramsey
ⓒMatt Ramsey

 

[노트펫] 처음 본 남성의 다리를 울면서 기어오른 덕분에 입양될 수 있었던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지난 1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알타몬트에 거주하는 남성 맷 램지는 지난 8일, 평소처럼 호텔로 출근했다. 자정 무렵 비교적 한가해진 그는 바람을 쐬기 위해 건물 주변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잠시 후, 그는 주차장에서 작은 울음소리를 듣게 됐다. 소리를 따라간 그는 곧 겁에 질린 자그마한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램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고양이는 주차장에 있는 차 중 하나의 밑에서 큰소리로 야옹거리고 있었어요"라며 "저는 15분 동안 녀석을 꺼내려고 했지만, 녀석은 움직이지 않았어요"라고 말했다.

 

ⓒMatt Ram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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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 대한 경험은 전혀 없었던 강아지 보호자 램지는 어떻게 녀석을 도와야 하는지 알 수 없었다. 그는 그저 새끼 고양이에게 물을 가져다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의 귀를 긁을 수 있을 만큼 신뢰를 얻었다.

 

그렇게 고양이를 돌본 후 램지는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끼 고양이가 그의 뒤를 따라오더니, 그의 다리를 필사적으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Matt Ram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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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는 아직 교대근무가 한창이었기 때문에 새끼 고양이를 진정시키려고 애쓰며 녀석이 쉴 수 있는 임시 침대를 만들어주려고 했다. 그러나 고양이는 그와 떨어질 생각이 전혀 없었고, 계속해 그를 따라왔다.

 

가엾은 고양이를 그냥 두고 갈 수 없었던 램지는 결국 호텔에 녀석을 데려가기로 했다. 다행히 고양이는 램지와 함께 있자 안심했고, 램지의 어깨를 차지하더니 잠이 들었다.

 

ⓒMatt Ram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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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지는 "고양이는 제 어깨나 가슴에 있을 때만 만족했어요"라며 "제가 다른 곳으로 옮기면 녀석은 비명을 지르고 바로 다시 올라왔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누군가 녀석 집으로 데려가 주길 바랐다.

 

ⓒMatt Ram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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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램지는 '스파이크(Spike)'라는 이름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고양이를 데려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Matt Rams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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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아무도 고양이를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램지는 녀석에게 '댄드러프(Dandruff)'라는 이름을 지어주며 가족으로 들이기로 했다.

 

그렇게 댄드러프는 햄지 가족에 합류하게 됐고, 영원히 그의 어깨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다행히 스파이크와 댄드러프는 잘 어울리고 있다고 한다. 램지는 그날 밤 댄드러프를 발견한 행운에 감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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