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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일 만에 잃어버린 가족과 재회한 강아지...'안심한 듯 꾸벅꾸벅'

ⓒInstagram/thetrap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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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실종 69일 만에 가족과 재회한 강아지가 안심한 듯 보호자의 품에서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안쓰러움을 자아내고 있다.

 

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Paradepets)는 산책 중 실종됐다가 69일 만에 가족과 재회한 강아지 '집(Zip)'의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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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러너인 아빠 보호자를 따라 평소 이곳저곳을 달리곤 했다. 그리고 지난 6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바턴 크릭 그린벨트(Barton Creek Greenbelt)에 방문했다.

 

평소처럼 자유롭게 러닝을 즐기던 그들은 어떠한 이유로 서로 떨어지게 됐고,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 긴 시간 동안 헤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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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보호자는 집을 찾기 위해 동물단체와 러너 동료들과 함께 며칠 동안이나 녀석이 사라진 곳을 수색했다.

 

집의 아빠 보호자는 집이 한 번에 15~20마일(24~32km)을 달리도록 훈련됐기 때문에 분명 녀석이 살아남아 어딘가에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어떠한 집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시간은 흘러만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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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아빠 보호자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집을 찾는 수색 작업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집이 실종된 지 69일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녀석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집을 잡기 위해 설치한 포획틀 안에 녀석이 들어간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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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kg였던 집의 체중은 6kg으로 줄어있었다. 녀석의 온몸에는 그동안의 고생을 말해주듯 상처와 딱지가 뒤덮여있었다.

 

집을 구조한 사람들은 녀석을 서둘러 응급실로 데려갔다. 그리고 그곳에서 집은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빠와 재회했다.

 

집을 구조한 동물단체(Traprs)는 지난달 3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절대,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아빠 보호자와 재회하는 집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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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동안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듯 아빠 품에 안겨 꾸벅꾸벅 조는 집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해당 영상은 5일 기준 21만 7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모든 길 잃은 동물들이 집처럼 가족의 품에 안길 수 있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아빠의 품에서 조는 모습에 눈물이 났어요. 이제 늘 안전한 아빠의 곁에서 떨어지지 않길", "녀석을 포기하지 않은 보호자도, 보호자를 만나기 위해 버틴 강아지도 모두 훌륭합니다. 그들은 서로를 위해 서로 최선을 다했습니다"라며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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