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먹어선 안 될 '술'과 음식을 먹은 고양이가 인간 아이만큼 체중이 늘어났다고 지난 9일(현지 시간) 인도 영자매체 힌두스탄타임스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고양이 '크로식(Kroshik)'은 엄청난 풍채를 지녔다.
한 병원에서 지내고 있던 크로식은 병원 직원들에게 보살핌을 받았다. 하지만 크로식을 향한 직원들의 사랑(?)은 조금 과했던 것 같다.
녀석은 이곳에서 위스키와 빵 크래커 등을 먹었단다. 술과 크래커는 고양이의 몸에 해로울 수 있지만, 크로식은 무분별하게 인간이 먹는 음식들을 먹은 듯하다.
그 결과, 엄청난 뚱냥이가 된 크로식. 크로식의 체중은 무려 17kg까지 늘어났다. 이는 3~4세 남자 아이의 평균 몸무게(16.25kg)와 비슷할 정도.
성체 고양이의 평균 체중이 약3~5kg인 것을 감안하면, 3~5배나 더 무거운 상태이기에 다이어트가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렇게 무거워진 크로식은 제대로 걷을 수조차 없었다. 이에 동물 보호소 'Matroskin Shelter'가 크로식을 돕기로 했다.
크로식이 체중을 감량시키기 위해선 특별한 프로그램을 필요했다. 우선 의료 시술을 진행한 후, 러닝머신으로 크로식의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보호소의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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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크로식은 새로운 일상을 잘 받아들인 듯하다. 보호소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로식의 운동 영상을 공개했다.
크로식은 물속에서 러닝머신 위를 힘겹게 걷고 있다. 다소 속도는 느리지만, 멈추지 않는 녀석이 몹시 대견스럽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나는 네가 성공할 거라고 믿어", "너는 꼭 해낼거야"라며 다이어트에 도전한 크로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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