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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비닐봉지에 행주, 사료, 사과랑 같이 버려진 새끼 고양이

검은 비닐봉지에 행주, 사료, 사과랑 같이 버려진 새끼 고양이 사진출처 ⓒinstagram/du_bu_2022
사진=instagram/@du_bu_2022 (이하)

 

[노트펫] 쓰레기 수거 장소에 버려진 검은 비닐봉지 안에서 새끼 고양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인스타그램 계정 @du_bu_2022에는 "살다 살다 진짜 이런 일이 있네요..."라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과 영상이 올라왔다.

 

대구 북구에서 촬영된 이 사진에는 전봇대 옆 쓰레기 수거 장소에 버려진 쓰레기봉지들이 보인다. 그런데 그 옆에 놓인 검은색 비닐봉지 안에 고양이가 들어있었다.

 

검은 비닐봉지에 행주, 사료, 사과랑 같이 버려진 새끼 고양이 사진출처 ⓒinstagram/du_bu_2022

 

누군가 비닐봉지에 새끼 고양이를 담아 버린 것으로 추정된다. 봉지 안에는 분홍색 주방용 행주와 고양이 사료가 있었고, 사과도 한 알 들어있는 모습이다.

 

사진과 영상을 공유한 닉네임 '두부집사'님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지나가던 사람들이 봉지 안에서 새끼 고양이가 울고 있는 것을 보고 동물 보호소에 신고한 상황이었다고.

 

고양이는 태어난 지 10일정도 된 녀석이었다. 한참 어미의 돌봄을 받아야 할 나이에 홀로 동물 보호소에 입소하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검은 비닐봉지에 행주, 사료, 사과랑 같이 버려진 새끼 고양이 사진출처 ⓒinstagram/du_bu_2022

 

두부집사님은 "이건 죽으라고 (비닐봉지에) 넣은 거 아니냐. 작은 생명도 생명인데 너무 한다. 사람이라면 어쩜 이럴 수 있냐"며 결국 고양이를 구조해 데려왔다.

 

고양이에게는 똘똘하게 크라고 '또리'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현재 발견자가 임시 보호 중이며, 격리 기간이 끝나면 두부집사님의 집으로 이동해 새 가족을 찾아 줄 예정이다.

 

두부집사님은 어미가 버린 고양이나 임신묘, 학대 및 사고를 당한 고양이 등을 구조해 가족을 찾아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 입양신청서를 받고 전화 통화 및 가정 방문 절차를 거쳐 고양이를 입양시키고 있다.

 

두부집사님은 "또리가 건강하게 큰다면 좋은 가족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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