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한 견주가 강아지를 위해 새로운 장난감 공을 사 왔다가 후회하게 된 사연이 눈길을 끕니다.
닉네임 '보리 누나'님은 이제 1살이 된 말티푸 '보리'와 함께 지내고 있는데요. 장난감을 좋아하는 보리를 위해 새로운 장난감 공을 하나 준비했다는 보호자.
보호자는 "원래 라텍스 재질의 공은 잘 안 사주지만, 저번에 애견 카페에서 너무 좋아하는 걸 보고 파란색 공을 하나 사다 줬다"고 말했습니다.
보리는 평소 '공또(공또라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놀이를 엄청나게 좋아한다는데요. 역시 이 파란 공에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빨리 공을 던져달라며 입을 '헤' 벌리고 꼬리를 흔드는 녀석. 정신없이 뛰어다니며 공을 잡는 모습이 사랑스럽습니다.
이토록 파란 공을 너무나 좋아하는 모습이 귀여워 영상을 찍기 시작한 보호자. 하지만 곧이어 자신이 파란 공을 사 온 것이 실수였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보호자가 촬영을 시작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었는데요. 보호자가 파란 공을 던지면 보리는 끊임없이 공을 물고 돌아오기를 반복, 무려 2시간이라는 시간이 흘렀답니다.
보호자의 몸은 점점 지쳐갔지만 1살 보리의 샘솟는 에너지는 고갈될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는군요.
결국 공놀이가 끝난 시간은 오후 9시. 보리는 무려 4시간 반 동안 공놀이를 한 것입니다.
"이것도 거의 반강제로 끝낸 것"이라는 보호자. 말 그대로 '지옥의 공놀이'가 따로 없군요. 보호자의 엄마랑 농담으로 '파란색만 보면 경기를 일으킬 것 같다'고도 했답니다.
지난 6월 13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 영상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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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네티즌은 자신도 '피해자'라며 "제발 조심하세요. 8년째 지옥입니다. 강아지 태릉선수촌이 없나 싶습니다"라고 댓글을 달아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도 한동안 '파란 공의 저주'는 계속 이어졌다는데요. 보호자는 "파란 공을 좋아하긴 했지만 그래도 집착까지는 아니었다. 일주일 동안 매일 2시간 정도 공놀이를 해주니까 괜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행복해하는 반려견을 보는 보호자 마음은 다 똑같은가 봅니다. 보호자는 "앞으로 아프지 말고 누나랑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자. 누나가 다른 강아지 누리고 사는 거 다 누리게 해줄게"라며 훈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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