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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동물병원 앞에서 문 열기만 기다리는 노견...'공짜 간식 먹으려고'

ⓒInstagram/@elarcaveteri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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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매일 동물병원 앞에서 문이 열리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노견의 사연을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도시 와일드(Wilde)에서 반려동물용품점 겸 동물병원을 운영하는 여성 나티는 매일 아침 특별한 손님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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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네그라(Negra)'라고 부르는 검은색 털을 가진 노견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네그라는 매일 아침 동물병원 앞에서 나티를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무료로 주는 간식을 먹기 위해서다.

 

ⓒInstagram/@elarcaveteri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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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티는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판매가 중요하지만, 네그라가 간식을 요구하면 거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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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아침이면 문을 열고 첫 손님인 네그라가 마음껏 병원을 돌아다니도록 한다. 그리고 녀석이 냄새를 맡은 후 마음에 드는 간식을 찾도록 내버려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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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그라는 훌륭한 매너를 가지고 있어서 절대로 간식을 훔쳐먹지 않는다. 녀석은 자신이 선택한 것을 가리키고 나티를 바라보며 허락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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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네그라는 매일 맛있는 간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게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아침 일과이다.

 

더도도에 따르면 네그라는 거리를 떠도는 개가 아니라 병원 근처에 사는 가족이 키우는 반려견이라고.

 

네그라의 영상이 입소문을 타자 녀석의 보호자는 직접 댓글을 남겼다.

 

보호자는 "저는 녀석의 주인입니다. 우리는 집에서 녀석에게 많은 사랑을 주지만, 녀석이 수의사에게 가는 것을 좋아합니다"라며 "녀석의 이름은 '루나(Luna)'입니다"라고 설명했다.

 

ⓒInstagram/@elarcaveterin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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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루나 또는 네그라는 매일 아침 병원에서 마음에 드는 간식을 배불리 먹은 후, 나티가 머리를 긁어주고 나서야 낮잠을 자기 위해 집으로 돌아간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침을 사는 행운아", "저렇게 천사 같은 강아지가 기다린다면 출근이 싫지 않을 것 같다", "녀석에게 간식과 애정을 베풀어주는 모습이 감동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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