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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틈에 숨어 있더니..다가온 인간한테 이빨 드러내며 공격한 '뱀'

ⓒFacebook/Python Cowboy Hunts
ⓒFacebook/Python Cowboy Hunts
 

[노트펫] 나무 틈에 숨어 있던 뱀이 다가온 인간에게 공격적으로 달려들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야생동물 포획 전문 에이전트 'Python Cowboy Hunts'는 최근 미국 플로리다에서 야생 뱀이 숨어있는 나무를 발견했다.

 

에이전트 관계자인 마이크 키멜(Mike Kimmel) 씨는 이날 동료들과 함께 긴장감 넘치는 상황에 직면했단다.

 

ⓒFacebook/Python Cowboy Hunts
ⓒFacebook/Python Cowboy Hunts

 

키멜 씨가 발견한 야생 뱀은 '버마 비단뱀(Burmese python)'이었다.

 

뱀목 비단뱀과에 속하는 버마 비단뱀은 플로리다에선 외래종으로, 토착종을 잡아먹어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가운데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The Florida Fish and Wildlife Conservation Commission)는 버마 비단뱀의 개체 수를 줄이고자 매년 '비단뱀 제거 대회'를 개최하며 생태계 보호에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Facebook/Python Cowboy Hunts
ⓒFacebook/Python Cowboy Hunts
 

 

키멜 씨와 동료들도 이같은 행보에 동참한 듯하다. 키멜 씨의 사냥개 '오토(Otto)' 덕분에 이들은 나무에 숨어있던 버마 비단뱀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뱀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지난 10일 에이전트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공개된 영상은 화가 잔뜩 난 버마 비단뱀을 담고 있다.

 

ⓒFacebook/Python Cowboy Hunts
ⓒFacebook/Python Cowboy Hunts

 

뱀은 나무 틈에 숨어 있다가 위치가 발각됐다. 영상 속 남성은 뱀을 잡으려고 나무 뒤쪽으로 접근했다.

 

반면 카메라를 든 사람은 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뱀은 입을 크게 벌리며 사납게 달려들었다.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들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Facebook/Python Cowboy Hunts
ⓒFacebook/Python Cowboy Hunts

 

다행히 뱀은 상대를 물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약간의 시간이 지난 후, 녀석은 결국 포획되고 말았다.

 

뱀이 포획되는 과정을 지켜본 네티즌은 "나라면 심장마비가 4번이나 왔을 거야", "너무 무서워", "뱀을 잡는 순간, 바로 비명을 질렀어"라며 무서웠던 심경을 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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