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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곳 찾다가...' 6m 높이 올빼미 둥지에서 새끼 출산한 길고양이

ⓒ노트펫
사진=BBC 화면 갈무리(이하)

 

[노트펫] 길고양이가 20피트(약 6m) 높이 올빼미 둥지용 상자에서 새끼 고양이 네 마리를 출산했다고 지난 13일(이하 현지 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가 보도했다.

 

지난 9월, 영국령 '건지(Guernsey)' 섬에서 길고양이가 네 마리의 새끼를 낳았다.

 

 

놀랍게도 어미는 올빼미 둥지로 사용 중인 상자 안에서 출산했다. 상자는 땅에서 약 6미터 떨어진 높이에 있었다.

 

아마도 녀석은 새끼를 낳을 가장 안전한 곳을 찾다가 그곳까지 오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자 안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이 상황을 목격한 상자의 주인은 즉시 25년 이상 동물을 구조해 온 비다무르(Vidamour) 여사에게 도움을 청했다.

 

어미는 상자 주변에서 소리가 나자 뛰쳐나가 포획에 실패했지만, 다행히 네 마리의 새끼 고양이들은 비다무르 여사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노트펫
비키 바베 수의사와 새끼 고양이의 모습

 

구조된 새끼들은 즉시 동물병원(Vets4Pets St Martin)으로 옮겨져 보살핌을 받게 됐다. 녀석들의 수의사인 비키 바베(Vicki Babbe)는 그 중 두 마리의 새끼를 입양해 키우기로 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수의 테크니션이 임시 보호를 하며 영원한 가족을 찾아줄 계획이다.

 

비다무르 여사는 달아난 어미 고양이를 찾아 중성화를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에는 올빼미 둥지용 상자를 설치한 주인이 어미를 돌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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