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도살당할 뻔했던 개가 우울증을 이겨내고 고양이들의 아빠가 됐다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 등이 보도했다.
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에서 거주하고 있는 클라우디아 파프(Claudia Papp‧여) 씨의 수컷 반려견 '차포(Chapo)'는 쓰라린 상처를 지녔다.
앞서 차포는 방치되는 아픔을 겪고 동물 보호소에 들어가게 됐단다. 당시 녀석은 몸이 아파서 바로 안락사 명단에 올랐다는데.
하마터면 차포는 안락사를 당할 뻔했으나, 파프 씨의 도움으로 소중한 생명이 슬프게 눈을 감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차포는 파프 씨의 보살핌도 받게 됐다. 하지만 차포의 마음에 생긴 상처는 쉬 사라지지 않았다.
파프 씨가 지난 5일 틱톡 계정(@houstonfosterdogmom)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차포는 홀로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다.
아마도 사람에게 받은 상처가 컸는지 차포는 한동안 우울한 상태로 살아갔단다.
다행히 차포의 삶에 좋은 변화가 일어났다. 파프 씨가 도움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집에 데려오면서 차포는 기력을 되찾았다.
차포는 고양이들을 예뻐했고, 녀석들에게 다정한 아빠가 돼주었다. 고양이를 품에 품어주거나 함께 잠도 자고 장난도 친 차포.
돌봄이 필요한 고양이들이 도리어 슬픔의 바다에 빠져있던 한 생명을 구했다. 차포는 향후에도 자신의 삶을 회복시켜준 고양이들을 따뜻하게 대해줄 듯하다.
차포의 변화를 지켜본 네티즌은 "이걸 보면서 울었습니다", "그들은 서로를 필요로 하군요", "녀석은 고양이 아빠가 될 운명이었나봐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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