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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기적' 임신 경험 없는데 고아 냥이를 위해 '수유' 시작한 보모 개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노트펫] 임신 경험이 없는 개가 고아 고양이를 위해 수유를 시작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캐나다 매체 'Global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살고 있는 암컷 개 '피닉스(Phoenix)'는 최근 놀라운 기적의 주인공이 됐다.

 

아직 생후 11개월 생인 피닉스는 임신과 출산 경험이 없다. 하지만 한 고양이를 만난 뒤 녀석의 몸에서 모유가 나왔단다.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동물 보호 단체 'Manitoba Animal Alliance'는 지난달 3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피닉스와 아기 고양이의 사연을 알렸다.

 

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던 피닉스는 새 식구가 된 아기 고양이 '스니커즈(Snickers)'와 친밀해졌단다. 스니커즈는 비록 고아였지만, 피닉스의 마음을 얻게 된 듯하다.

 

딱한 아기를 배불리 먹이고 싶었던 걸까. 지금까지 임신한 적도, 출산한 적도 없던 피닉스의 가슴에선 모유가 나오기 시작했다.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단체는 "저희는 지난 몇 년 동안, 이런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피닉스가 모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놀랍습니다"라며 피닉스의 소식을 전했다.

 

단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피닉스는 정말 고양이에게 젖을 먹이고 있다. 엄마처럼 고양이를 보살펴주는 모습이다.

 

비록 자신이 낳은 친자식은 아니지만, 깊은 모성애로 스니커즈를 아껴준 피닉스.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Facebook/Manitoba Animal Alliance

 

다만 개의 모유는 어미 고양이의 모유와 동일한 영양소를 지니지 않았단다. 스니커즈가 계속 피닉스의 젖을 먹으면 영양 불균형이 초래될 수도 있는 상황.

 

다행히 스니커즈는 고양이 사료를 먹을 만큼 성장한 상태이기에 앞으로 사료를 먹을 수 있을 듯하다.

 

피닉스의 따뜻한 기적을 알게 된 네티즌은 "아름다운 일이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피닉스는 아름다운 영혼을 가졌군요"라며 감탄했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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