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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칠 땐 좋았지' 멋모르고 지붕 위로 올라간 세인트 버나드..무서워서 '얼음'

ⓒ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노트펫] 장난치느라 멋모르고 지붕 위로 올라간 세인트 버나드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영국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에선 최근 수컷 세인트 버나드 1마리가 황당한 사고를 쳤다.

 

원래 세인트 버나드는 고산 지대에서 활동하는 구조견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을 받은 세인트 버나드는 조난자를 구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 세인트 버나드는 반대로 자신이 구조가 필요한 처지가 됐단다.

 

ⓒ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당시 세인트 버나드의 보호자는 외출을 했고, 녀석에겐 한시적인 자유가 주어졌다. 녀석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장난을 치기로 결정한 듯하다.

 

녀석은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알지 못한 채 작은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창문 밖은 지붕으로 이어졌고, 녀석은 높은 지붕 위에 올라간 상태가 됐다. 

 

그제야 세인트 버나드는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다. 지붕 위는 너무 높았다. 녀석은 무서운 나머지 그 자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다행히 인근 이웃이 겁에 질린 세인트 버나드를 발견했다.

 

ⓒ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Essex County Fire and Rescue Service
 

 

녀석을 구하기 위해선 소방서가 나서야 했다. 소방서는 지난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주인이 외출한 동안, 세인트 버나드는 지붕 위가 완벽하게 놀 수 있는 장소라고 판단했습니다"라며 녀석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세인트 버나드는 발을 가지런히 모으고 앞을 응시하고 있다. '얼른 구해주세요'라고 호소하는 듯한 눈빛이다.

 

소방대원은 맛있는 간식을 이용해서 세인트 버나드를 유인한 끝에 녀석을 구조할 수 있었다. 소방대원의 기지 덕분에 녀석은 다친 곳 없이 집 안으로 돌아왔단다. 

 

ⓒFacebook/Jay Alves Duvale
ⓒFacebook/Jay Alves Duvale

 

사고를 친 세인트 버나드의 이름은 '베어(Bear)'였다. 베어의 가족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녀석은 집에 있어요. 이제 안전하답니다"라고 전했다.

 

베어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녀석이 무사해서 다행입니다", "대단한 모험이었네요", "행운의 개", "정말 대단합니다"라며 안도하는 마음을 내비쳤다.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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