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동물병원의 알쓸반잡] 강아지의 면역매개성 혈소판 감소증(Immune-Mediated Thrombocytopenia, IMT)은 혈소판의 수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자가면역 질환입니다.
혈소판은 혈액 응고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혈소판 수가 줄어들면 출혈의 위험이 커집니다.
이 질환은 면역계가 자신의 혈소판을 공격하여 발생하는데, 이는 매우 심각한 상태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원인
IMT의 원인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반응이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면역계는 일부 침입자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자가 면역 질환에서는 면역계가 자신의 세포를 오인해 공격하게 됩니다.
강아지의 경우 면역계가 혈소판을 외부 병원체로 잘못 인식하여 파괴하는데, 이로인해 혈소판 수가 급격히 감소합니다.
유전적 소인, 백신접종, 감염, 특정 약물 등이 이러한 면역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증상
IMT의 증상은 혈소판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출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잇몸이나 피부에 자반(작은 출혈반점)이 나타나거나, 코피, 혈변, 혈뇨 등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내출혈로 인해 쇼크나 급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아지는 무기력해지거나 식욕을 잃고, 심한 경우 발열이나 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진단
IMT의 진단은 혈액 검사로 이루어집니다. 혈소판 수가 비정상적으로 낮다면, 추가 검사를 통해 자가면역 반응의 증거를 찾습니다.
CBC 검사를 통해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고, 면역 매개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골수 검사나 혈액 도말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PCR 검사나 세균 배양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치료
IMT 치료의 목표는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혈소판 수를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첫 번째로 선택되는 치료는 면역 억제제 사용입니다.
일반적으로 코르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되며, 필요에 따라 다른 면역억제제와 함께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면역글로불린 정맥 주사 (IVIG)나 혈장 교환술 등의 치료도 고려됩니다.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아 출혈 위험이 큰 경우, 수혈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는 특히 급성 출혈이 있거나 혈소판 수가 회복될 때까지의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혈소판 파괴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을 중단하고, 감염이 원인일 경우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예후
IMT의 예후는 개별 사례마다 다릅니다. 초기 치료에 빠르게 반응하는 강아지의 경우 예후가 좋을 수 있으나, 일부 경우에는 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재발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료 후 혈소판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와도 면역억제제를 장기간 사용해야 할 수 있으며, 이는 면역계의 조절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장기적인 면역억제제 사용은 감염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주기적인 모니터링이 필수적입니다.
▲강아지 혈소판 감소증의 예방과 관리
IMT는 자가면역 질환이기 때문에 완벽한 예방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백신접종시기에 주의를 기울이고, 면역계를 자극할 수 있는 약물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IMT 걸린 경험이 있는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감염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소판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즉각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IMT가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필요시 동물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의 면역매개성 혈소판 감소증은 심각한 자가면역 질환으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면역억제 치료와 함께 지속적인 관리가 요구되며, 예방을 위해서는 면역계의 과도한 자극을 피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중요합니다.
IMT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히 대응함으로써 강아지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평 수의사(kimpy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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