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드라이브를 더 하고 싶은 '골댕이'가 고집을 부리는 모습이 네티즌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 12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에 의하면, 미국에서 살고 있는 수컷 골든 리트리버 '마초(Macho)'는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반려견이다.
그래서인지 마초는 짧은 드라이브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모양이다. 마초의 보호자는 자녀를 등교시키러 갈 때 마초를 차에 태우고 운전했다는데. 볼 일을 마친 보호자가 바로 집으로 돌아오자 마초는 매우 실망했단다.
마초의 보호자가 지난해 12월 19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영상은 자동차 뒷좌석에 앉아있는 마초를 보여준다.
차고에 주차된 자동차는 이미 멈춘 상태지만, 마초는 이럴 수 없다는 듯 하차를 거부하고 있다.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만큼 큰 실망감을 맛본 마초. 녀석은 단단히 삐졌는지 소리 없는 시위(?)를 벌였다.
마초의 보호자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가지 않을 거야. 미안해"라고 말하며 마초를 얼렀지만, 마초는 꿈쩍하지 않았다.
그 뒤로도 보호자와 마초는 첨예하게 대치(?)했다. 어떻게든 반려견을 집으로 들이려고 하는 자와 반드시 드라이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개의 신경전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하지만 보호자는 "우린 다른 데로 가지 않을 거야"라면서 엄격한 자세를 유지했다. 마초가 머리를 푹 숙이고 슬픈 표정을 지어도 소용없었다.
결국 차에서 나오라는 보호자의 명령에 마초는 무거운 엉덩이를 움직였다. 천천히 하차한 마초의 얼굴에 못마땅한 기색이 가득하다.
마초의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은 쓴 웃음을 지었다. 이들은 "슬픈 얼굴이네요", "우리집 개도 이래요", "나라면 항복하고 드라이브를 좀 더 했을 듯", "녀석에게 간식을 줘야할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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