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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설사 2.식이성 설사

간혹 비싼 사료로 바꿨는데 아이가 설사를 한다는 이야기를 보호자님들로부터 자주 듣습니다. 먹는 음식이나 사료가 달라질 때 발생하는 식이성 설사는 아이들에게 설사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물론 반려동물이 먹어서는 안되는 음식을 먹었다거나 상한 음식을 먹은 경우도 있겠지만 이번 가이드북에서 다룰 내용은 사료교체, 음식 알레르기, 음식 불내성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식이성 설사가 뭘까? 
식이성 설사는 강아지와 고양이에서 흔하고 중요한 급성 설사의 원인 중 하나입니다. 특히 위장관계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어린 동물에서 흔한 편입니다.

 

갑작스럽게 사료의 교체가 일어나게 되면 장이 새로운 음식에 적응 할 때까지 영양소의 소화율과 흡수율이 떨어지면서 설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아이들은 특정 영양소를 소화하는데 필요한 효소를 생산하지 못하는 불내성(intolerance)으로 인해 설사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시로, 사람에서도 우유를 마시면 설사하는 유당불내성으로 락토프리 우유만 드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는 우유의 젖당(lactose)을 소화시키는 효소(lactase)의 결핍으로 인해 일반 우유는 소화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대부분의 강아지, 고양이들은 우유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사람 우유가 아닌 반려동물 전용 우유를 줘야 합니다.

 

 

우유는 강아지, 고양이 금기 음식 중 하나입니다. 반면 음식 알레르기는 음식물에 대한 과민반응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소고기가 강아지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알러지 성분이며 그 외에 콩, 닭고기, 우유, 옥수수, 밀, 계란이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흔한 원인들입니다.

 

고양이의 경우도 알러지를 일으키는 음식의 종류가 강아지와 유사합니다. 소고기가 가장 흔한 원인이며, 고양이의 경우 추가적으로 생선이 흔히 음식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우리의 상식과 다르게 생선을 소화하지 못하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2. 식이성 설사의 증상은?

 

식이성 설사의 주요 증상 식이성으로 유발되는 강아지 설사는 소장의 기능장애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사는 보통 새로운 사료 섭취 후 단시간내 (1-3일)에 발생하는 편입니다. 기생충이나 다른 요인이 없는 경우 설사 외에 다른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강아지에서 음식알레르기와 관련한 위장관계 증상은 음식 알레르기 환자의 20-30%에 해당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피부가 빨갛게 발적되거나 소양감으로인해 긁고 눈물이 많아지는 등 피부 알레르기의 형태로 발생합니다.

 

3. 어떻게 진단할까? 
만약 갑자기 사료를 바꾼 후 (보통 새로운 가정에 입양된 직후) 단시간 내 설사가 발생하였다면 잠정적으로 식이성 설사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성분이 함유된 사료나 간식을 먹였을 때 유독 설사가 발생하는 경우 새로운 성분의 식이를 급여하여 증상 개선 여부를 확인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병력을 가진 아이라도 설사는 다른 질병에 감염되어 나타나는 첫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기본적인 문진외에 신체검사, 분변검사 등을 함께 진행하시는 것이 추천됩니다. 

 

4. 어떻게 치료할까? 
사료 교체로 인한 강아지 설사의 경우 사료를 바꿀 경우 기존의 사료와 섞어 급여하면서 점차 새로운 사료의 비중을 늘리는 방식으로 서서히 교체해야 합니다.

 

식이성 알레르기, 불내성이 의심되는 경우 이전에 먹지 않았거나 알레르기, 불내성을 유발하지 않을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급여해봅니다. 대표적으로 성분제한 사료와 가수분해 사료가 있습니다.


알레르기, 불내성을 유발하지 않을 재료로 만들어진 음식을 급여해봅니다. 대표적으로 성분제한 사료와 가수분해 사료가 있습니다.

 

성분제한 사료는 선택적으로 단백질이나 탄수화물을 넣어 만든 사료를 말하며 가수분해 사료는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큰 단백질 성분을 잘게 분해한 사료입니다.

 

부분적으로 가수분해된 사료의 경우 모든 아이들에게서 저알러지성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해당 사료를 먹였을 때 소화기 질병이 있는 대부분의 강아지, 고양이에서 증상 개선과 소화, 흡수율 향상이 확인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알러지 성분이 제거된 사료를 급여합니다. 이 때 바꾼 사료가 정말 설사를 유발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3-4주는 먹여야 하며, 일부는 6주 이상까지도 꾸준히 먹인 후 반응을 봐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기간 동안 증상이 호전된다면 식이는 적어도 4-6주동안 지속해서 식이가 지속적으로 효과가 있는지 그리고 일시적인 질병의 변동 상태를 확인해야합니다.

 

하지만 최소 3-4주가 소요되는 이러한 시도는 생각보다 긴 기간이므로 주치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다른 질병 요인이 없는 것이 확인된 경우 시도해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식이와 관련된 설사의 경우 완치의 개념보다는 평생에 걸친 식이관리를 통해 설사를 일으키는 음식에 대한 노출을 줄임으로써 설사가 재발 되지 않도록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식이성 설사 핵심 Tip

Q. 성분분해 사료와 가수분해 사료 중 무엇을 급여해야 하나요? 


A. 특히 가수분해 사료는 콩단백질에 대해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에서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가수분해 사료의 단점은 상대적으로 기호성이 떨어진 다는 것입니다.

 

성분제한 사료의 경우 잘 먹다가도 해당 성분에 내성이 생겨 다시 반응해서 알레르기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보호자님들에게 보통 성분제한 사료를 먹이시다가 과민반응이 발생하는 경우 다른 저알러지, 성분제한 사료로 교체해 보시고 계속 교체 해보다가 어느 순간부터 성분제한 사료에 더이상의 개선효과가 없는 경우 다음 단계로 가수분해사료를 선택해보는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 위 정보는 2025년 01월에 작성된 정보로, 이후 변경될 수 있으니 방문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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