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마트 주차장에 살면서 고객이 놓고 간 음식으로 배를 채우던 고양이가 노숙 생활을 청산했다고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Stoke-on-Trent Live'가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영국 키즈그로브에 위치한 대형 마트 '테스코(Tesco)'의 주차장에선 검정색 고양이 1마리가 노숙 생활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녀석은 주차장을 자신의 주거지로 삼고 고객들이 두고 간 음식을 먹고 살았단다.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전부터 몇 주 동안 이곳에서 살고 있었다는 고양이.
하지만 수많은 차들이 오다니는 주차장은 안락한 집이 될 수 없었다. 더구나 주차장 안에선 고양이의 건강에 적합한 식사를 찾기 어려운 상황.
이에 동물 보호 단체 'Alsager Animals In Need'는 고양이를 포획한 다음, 녀석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작전을 펼쳤다.
다만 고양이를 잡는 일은 지지부진하게 흘러갔다. 고양이가 유인용 덫으로 접근하는 것까진 진척이 됐으나 그때마다 녀석은 교묘하게 달아나버렸다.
단체는 모니터링을 멈추지 않고 계속 포획을 시도했다. 그렇게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았던 단체는 마침내 고양이를 포획해냈다.
고양이는 현재 안락한 곳에서 따스한 보살핌을 받고 있다. 이름 없이 쓸쓸히 주차장에서 살아가던 녀석에겐 '테스코 테드(Tesco Ted)'라는 이름도 생겼다. 단체는 테드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끔 조심스럽게 성별을 확인할 계획이다.
다행히도 테드는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는 중. 단체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테드는 밥을 먹고 사랑받는 것을 즐기기 시작했어요. 녀석은 이제 따뜻하고 안전해요"라며 테드의 근황을 알렸다.
테드에게 관심을 보인 누리꾼들은 "멋진 가족을 찾길 바라", "행복해지렴", "앞으로 너의 삶은 더 나아질 거야"라며 녀석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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