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강아지들에게는 자신만의 소중한 애착 물건이 하나쯤 있기 마련인데요. 아기가 애착 장난감을 달라고 하자 강아지가 보여준 반응이 미소를 선사합니다.
'동글이'라는 이름의 6살 베들링턴 테리어에게는 작년 새로운 가족이 생겼는데요. 보호자들 사이에서 아기가 태어난 것입니다.
아기를 돌보느랴 힘든 건 보호자들뿐만 아니라 동글이도 마찬가지였다는데요. 아기가 우는 소리에 동글이도 잠을 설치느라 기운이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글이는 아기에게 듬직한 형이 되어주고 있다는데요. 하루는 아기가 동글이 앞에서 기어다니다가 동글이의 최애 장난감을 탐내는 일이 생겼답니다.
당시 동글이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파란색 공 장난감을 앞발에 올려둔 채 누워있었는데요. 아기가 엉금엉금 기어 오더니 궁금하다는 듯 손을 뻗어 장난감 공을 툭툭 건드렸던 것입니다.
아무리 어린 동생이지만, 강아지로서 최애 장난감만큼은 내어주고 싶지 않을 법도 한데요. 동글이는 잠시 고민하는 듯 공을 품에 안고 버티기도 했지만, 결국 아기에게 스스로 공을 양보하는 모습입니다.
동글이 보호자님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세상에 공을 내어주다니" "공을 준 것은 동글이가 가진 모든 것을 내어준 것" "숨기거나 물고 갈 줄 알았는데 너무 스윗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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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동글이와 아기의 사이는 매우 좋다는데요. 보호자님은 본지와 연락에서 "요즘은 동글이가 아기에 대해 관심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기를) 자기에게 피해주지 않고 같이 사는 작은 인간이라고 잘 인지한 것 같다"며 "아기도 자기보다 큰 개가 움직이면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이 신기하고 재밌는지 동글이를 보며 웃기도 한다"는 보호자.
무관심한 듯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서로에게 다가가고 있다는 동글이와 아기가 앞으로도 사이좋은 형제로 함께 쑥쑥 커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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