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공원 화장실에서 얼어붙은 강아지가 발견된 가운데 한 선량한 남성이 강아지를 돌봐주고 있다고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NEM-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주 공원 'Creasy Bicentennial Park'의 이동식 간이 화장실에 방문한 한 남성은 이곳에서 핏불 강아지 '행크(Hank)'를 주웠다.
남성이 행크를 발견했을 당시, 화장실 안은 강아지의 배설물로 더럽혀져있었다. 게다가 행크의 몸은 더럽고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어째서 행크는 춥고 비좁은 화장실에서 살고 있었을까.
화장실 서비스 업체의 직원인 남성은 업무 차 이곳을 방문했다가 행크를 발견하고 공원에 해당 사실을 알린 듯하다. 이후 경찰이 공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고 조사에 착수했단다.
겨울 공기에 노출된 화장실은 매우 추웠고 음식과 물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행크를 못 본 척 할 수 없었던 남성은 결국 제 손으로 녀석을 데려갔다.
경찰은 행크가 공원에 이틀 이상 버려져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자그마치 48시간 동안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외롭게 버티고 있던 행크. 이와 관련해 경찰은 행크를 버린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을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했다.
다행히 행크는 자신을 발견한 남성과 함께 지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0일 공식 페이스북에 "더 늦기 전에 강아지를 찾아주신 분, 여전히 녀석을 돌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성의 아내인 제나(Jenna) 씨가 페이스북 댓글을 통해 "저희 남편이 행크를 데려왔을 때, 행크는 대변으로 덮여있었습니다. 이제 행크는 사랑을 많이 받고 있어요. 녀석은 엄청 저체중이었지만, 지금 저희는 녀석을 살찌우고 있습니다"라며 행크의 근황을 전했다.
한편 동물 병원 'Grand Blanc Veterinary Hospital'은 행크에게 예방접종 서비스를 지원했다. 아울러 반려동물용품 전문 업체 펫스마트도 행크를 위한 강아지 사료를 제공해 훈훈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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